이재영.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 인터뷰
인간이 등장하기 전에는 그 어떤 식물과 동물도 이름이 없었다. 호모 사피엔스가 붙여주었다. 덕분에 모든 생물이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지구도 마찬가지다. 내가 귀한 존재인지 알려준 것은 바로 호모 사피엔스다. -이정모, 찬란한 멸종 중
○ 과학은 기록의 학문, 모른다는 고백에서 출발해 끝없이 관찰하고 기록하며 인류는 세상을 이해해 왔다.
보이지 않던 것에까지 이름을 붙여준 인류는 과학을 통해 문명을 쌓아 올렸다.
○ 다시 질문할 수 있는 힘, 의심하고 질문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답을 찾아 나가는 자세가 21세기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갖춰야 할 과학 문해력의 근본
○ 과학자 알렉산더 폰 홈볼트. 탐험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연 과학자
- 남미 곳곳을 다니면서 숫자로 기록
-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탐험을 시작할 때 가지고 갔던 책 중 하나가 홈볼트의 책
- 홈볼트의 기록, 과학이 한계를 뛰어넘는 데 큰 역할
○ 탐험과 여행과 관광의 차이는?
- 탐험,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곳을 찾아가는 것
- 가장 큰 차이는 '기록'
- 관광은 그냥 보는 것, 여행은 낯선 곳에서 감정과 감상을 기록하는 것, 탐험은 그 여행을 숫자로 기록
○ 과학 커뮤니케이터
- 서울시립과학관 설립 공청회, 과학이 쉽다는 걸 알려주는 과학관 요구 → 못한다. 과학은 어렵다. 신나지 않다. 과학은 수학이라는 비자연어로 이루어졌기에 어려운 게 당연하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그 어려운 걸 알도록 하는게 과학 커뮤니케이터. 연구보다 연구를 설명하는 게 더 적성에 맞아
○ 과학을 이해하는 문해력 필요
- 21세기는 과학의 시대. 엄청난 과학적 지식이 필요한데, 빠른 속도로 발전
- 과학 지식을 완벽하게 쌓아 과학 문해력을 갖겠다는 건 불가능한 일
- 과학 문해력은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과학자처럼 대화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는 것
○ 과학자의 태도
- 겸손한 태도, 자신의 본능과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거리끼지 않아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기존의 생각을 기꺼이 바꿔야
- 과학은 답이 정해지지 않은 학문, 지금 답이 내일의 답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의심하고 질문해야
- 칭찬하는 대화법에 익숙해져야, 경청하고 잘한 부분 칭찬하고 아쉬운 부분 지적해 함께 답을 찾아 나가는 게 중요, 과학자들이 아주 잘 하는 대화. 반론을 펴는 상대 의견을 박살내는 건 상대를 좌절하게 만드는 대화법, 발전이 없어
○ 과학 문해력 길러야 하는 이유
- 그래야 세상이 명랑해져
- 과학 문해력은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좀 더 안심하고 내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
- 배양육 대세, 가축 배출 메탄 기후 악영향 → 축산업자 생계는? 그들도 살 수 있도록 해야
- 현실 적용은? 배양육 기술 확보, 축산업자 배양육 사업 전환 지원
- 우리 재생에너지 힘들어? 지도상 한국이 독일보다 위도가 8도 낮아, 햇빛 더 좋아, 우리 3면 바다 그 중 서해안은 얕은 바다가 펼쳐져서 해상풍력발전 하지 좋아, 세계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확보율 1위는 전남 신안. 송전망 연결이 부족해 생산 못할 뿐
○ 어떤 책 읽으면 좋은지?
- 수학이라는 언어 정말 중요
- 아름다운 과학 책부터 읽기. '별 헤는 밤(이명현)',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심채경)',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이정모)', '과학 콘서트(정재승)'
○ 도서관에 대해서
- 어린 시절 도서관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부방, 지금도 여전히 공부하는 곳
- 외국, 동네마다 걸어갈 수 있는 곳에 도서관 있어, 열람실(시험공부하는 곳) 거의 없어(기록된 지식을 찾는 곳)
- 서대문 이진아도서관, 열람실 없고 자료 찾고 토론하는 방 있어. 책은 개인적 장소에서 충분히 볼 수 있어, 도서관이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할을 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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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 관장님, 일로 한 번 강연을 모신적이 있었다. 상황에 따라 약간은 곤란함이 있으셨을 텐데, 흔쾌히 허락하셨다.
강의는 역시나 재밌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날 청충들이 조금 더 과학 문해력을 얻어 가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