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살인마 식 영어공부

영어가 쓰러지지 않아

by 최은규
스크린샷 2025-08-02 오후 11.03.34.png https://youtu.be/4VyrudPO_A4?si=LLDAznUEUBn5QUNe

'숟가락 살인마'라는 코미디 단편영화가 있다. 기노사지라는 귀신이 주인공 잭을 수년 간 쫓아다니며 숟가락으로 꾸준히, 죽을 때까지 때린다는 내용이다. 극도로 비효율적인 도구로 사람을 괴롭힌다는 코믹한 주제로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다.


나도 숨 쉬듯 불완전하기 실천의 일환으로 영어라는 친구를 숟가락으로 상습 폭행해오고 있다. 누군가는 몇 개월을 바짝 공부해서 영어 실력이 급성장하기도 하던데, 나는 최은규라는 호모 사피엔스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고 매일 조금씩 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나의 현실적인 목표는 '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간단한 한국어 일기를 쓰고 직접 영어로 번역한 후, AI 선생님께 회초리를 맞는 방법을 택했다.



다이아몬드 숟가락

영어 공부에 있어서 AI는 신이다. 24시간 언제든 불평불만 없이 나의 허접한 영어를 꼼꼼하게 첨삭해 준다. 나의 구수한 콩글리시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완벽한 원어민 발음으로 문장을 읽어준다. 이 정도 숟가락이라면 영어라는 괴물에도 유효한 타박상을 입힐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AI를 활용한 간단한 영어공부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다. 먼저 아래처럼 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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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아래처럼 영어로 번역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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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래처럼 AI가 첨삭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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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을 통해 내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기초적인 영어 표현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렇게 알게 된 표현들은 기억에 잘 남는다. 아마 영어도 나의 숟가락에 따끔함 정도는 느끼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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