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을 위한 브랜딩 아키텍처 '클로이 앤 폴'의 성장기
내 이름말고 브랜딩 에이전시 '클로이앤폴' 내 회사로 내가 알려지기 시작했을때 너무 기쁜 것 같다. 난 권력, 돈, 명예 중에 아마 명예를 가장 중요시하는 듯함.
예시.
1) 돈을 많이 벌었는데 소문이 별로고 브랜드 이미지가 나쁘고 내 노력이 비난 혹은 평가절하 받게되면 -> 돈 버는, 돈 벌 이유가 없다. 허무하다. 슬프다. 막막하다. 속상하다.
2) 대표인데, 회사 이미지가 너무 별로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일을 너무 못해 장기적으로 별 발전이 없을 걸 같으면 -> 돈 버는, 돈 벌 이유가 없다. 희망이 안보인다.
3) 조금씩 성장중이지만, 회사 이미지가 좋고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협업 제안이 온다. 회사로 인해 나를 알고 계시는 분이 종종 있다. -> 희망차다. 신난다. 앞으로의 더 인생이 기대된다. 성취감이 느껴진다.
권력, 돈, 명예 사실상 모두 중요하지만 내게는 명예가 가장 중요한 듯. 내 얼마안되는 브런치 글과 여러 플랫폼에서의 작업물로 유명한 분들이 나를 찾아주시고 또 글로벌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시는 분들이 클로이앤폴에게 협업을 제안해주실때 정말 기쁘고 내 안의 창작욕이 마구마구 차오른다.
난 14살때부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가 되고싶었다. 런웨이같은 대형 그룹에서 미란다와 비슷한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었다. 맨하탄을 너무 사랑해서 수능치기전 19살, 싸이월드에 나중에 맨하탄 꼭 가겠다고 적어놨었다.
맨하탄을 그냥 놀러가는게 아닌, 내가 그 중심에서 떳떳하게 일하며 살고 싶었다. 어릴적 부모님 형편상 나를 유학보내주시진 못했고 나조차 그걸 바랄 마음의 준비도 안되어 있었다. 주변에 미국으로 유학간 친구도 없었고 뭐 생각해본적 조차 없었다.
그런데 그 꿈은 나이가 들수록 더 짙어졌고 “그래 우리 부모님께선 상황상 못해주셨지만, 내 스스로 해보자” 란 결심이 들었다. 자수성가로, 오직 내 실력으로 승부해보겠단 결심. 물론 하루 아침에, 아니 1년안에 쉽게 이루어질순 없겠지만 꾸준히 하니 이젠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의문이 든다. 그 꿈을 이룬후엔? 그 이후에는 뭐할건데? 그 목적지에 다다른 이후엔 그럼?
모르겠다. 근데 일단 내 오랜 꿈이었으니 그냥 나를 믿고 계속 가보는것. 세상이 알려주고 또 사람들이 알려주겠지 내가 가야 할, 가야만 하는 그 길을.
그냥 남들 허락안받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 그리고 인정받는 것. 남에게 손벌리지 않고 내 실력으로만 나아가는 것.
그래야 나는 마음이 찰 것 같다. 클로이앤폴과 당당하게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야지!
(천천히 이루고 싶은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