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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선화 Oct 19. 2021

여성에서의 성욕 감소의 썰과 진실.

진짜를 알려줄게. 

  많은 여성들은 자신의 성욕 감소가 너무 바쁜 직장 생활, 신체 변화, 노화의 부작용으로 일어나며 비가역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저만 해도 너무 바쁠 때는 성욕이 뭡니까, 일 하기도 정신이 없으니깐요. 그러나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성욕 감퇴는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이죠. 

  이제 이야기 해 볼 주제는 바로 여성 성욕 감퇴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이 아는 '카더라'와 '사실'에 대해서 입니다. 성욕 자체는 나쁜게 아니죠.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남은 인생을 그냥 이렇게 무욕의 상태로 지내겠다는 것은 그닥 좋은 생각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좀더 본격적으로 '카더라'를 뽀개보겠습니다. 


여성 성욕 감퇴 장애는 노화의 일부이다? 

  선화 쌤의 답 : 일부 그럴수도 있으나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모든 여성들은 한 번쯤은 성욕이 낮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 여러 연구에서도 여성들은 폐경이 지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급격히 낮아 지면서 성욕의 감소를 경험하게 된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어요. 그래서 "엇, 나도 여성성욕감퇴장애 아닌가?"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러나 '일시적인 성욕 감소'와 '여성성욕감퇴장애'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치료법을 찾는 방법의 열쇠인 거죠. 



  그럼 여성성욕감퇴장애는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요. ; 

1. 강렬한 성적인 생각의 감소 또는 상실

2. 성관계를 시작할 때 성에 대한 관심의 극심한 감소 또는 상실. (즉, 발동이 안걸림)

3. 성관계 시작시 파트너에 대한 감수성의 극심한 감소 또는 상실 (파트너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함께 시작하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음) 

  혹시 여러분들은 위의 증상 중 한개라도 있을까요? 아니면 여러 증상들을 다 가지고 있나요? 만약 여러분들의 성욕이 너무 낮아서 남편/파트너와의 친밀한 관계에 해가 될 정도로 영향을 미친다면 반드시 의사나 전문 상담사와 상의를 하셔야 해요. 

성욕이 감소하는 것의 진짜 '질환'으로 여겨지려면 이런 증상으로 인해서 눈에 띄는 고통이나 파트너와의 관계상의 어려움이 있어야 하고 다른 정신 장야, 의학적 상태, 약물, 심각한 관계상의 고통, 또는 다른 주요 스트레스 요인들에 의한 것이라면 이 부분을 교정하면 되니까 엄격히 이야기 해서는 여성성욕감퇴장애는 아니에요. 이렇게 많은 것들이 여성들의 성욕을 낮추는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이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이해하고 선행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여성성욕감퇴장에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아요. 그러니 혹시 본인이 이런 상태인지를 먼저 인지하고 의학적인 부분은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정신적인 문제들은 관계 전문가나 정신 상담사, 정신과 전문의들을 찾아 가셔야 합니다. 

1. 호르몬 변화

2. 수술적 폐경 : 난소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 (한개든 두개든)

3. 낮은 자존감

4. 당뇨병이나 암과 같은 만성 질환

5. 뇌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 또는 상태들

6. 관계의 문제 : 예를 들면 신뢰 부족이나 의사 소통 부족)



여성성욕감퇴장애가 있는 여성들은 거의 없다?

  선화 쌤의 답 : No!

  아닙니다. 여성에서는 성 장애 중에 가장 흔하며 어느 연령대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북미폐경협회에 따르면 이 증상을 경험하는 여성의 비율은 다음과 같아요. 


 18~44세 : 전체 여성의 8.9% 

 45~64세 : 전체 여성의 12.3%  

 65세 이상 : 전체 여성의 7.4%

  꽤 흔하죠? 하지만 여성성욕감퇴장애는 아직까지 인식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정확한 진단을 하기엔 쉽지 않았어요. 그냥 성욕이 없으면 안하는 거지 뭐,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깐요.



여성성욕감퇴장애는 중요하게 먼저 치료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선화 쌤의 답 : No! 

  여성성욕감퇴장애는 치료 우선 순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합니다. 왜일까요. 여성의 성 건강이란 것은 전반적인 건강(정신적 건강까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따라서 이 증상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성욕 감퇴 증상은 여성에서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쳐요. 친밀한 관계 즉, 남편이나 파트너와의 관계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변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연구들이 성관계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결혼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보고하고 있고 미국의 이혼사유 1위가 성 문제일 정도니까 말 다했죠. 결과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가진 여성들은 사회적 불안, 또는 우울증도 경험할 수 있어요. 또한 이 증상을 가진 여성들은 동반되는 의학적 질환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요통 증상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어떻게 치료를 할까요? 

1. 에스트로겐 치료.

2.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호르몬 복합 요법. 

3. 성 치료 :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은 여성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4. 의사 소통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부 또는 관계 상담.


 2015년 0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폐경 전 여성의 성욕감퇴장애는 플리반세린(상품명 ; Addyi, 애디)이라는 경구용 약물을 승인했습니다. 놀랍죠. 이젠 약으로도 조절할 수 있으니깐요. 성욕감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역사적으로 첫번째 약이라는 것이 매우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이 약이 모든 여성에게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약의 부작용으로는 저혈압, 실신, 어지럼증 등이 있습니다. 


  FDA에서는 2019년에 브레멜라노타이드(상품명 : Vyleesi, 바이리시)로 알려진 셀프 주사용 약을 두번째로 승인했어요. 이 약의 부작용은 심한 메스꺼움과 주사 부위의 반응 등이 있답니다. 지금 열거한 이 약들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판매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현재 광동제약에서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서 2022년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에 있다고 합니다. 10년간 독점 판매한다는데... 광동은 아주 노났네요. ㅎㅎㅎ 뭐 우리도 이런 약의 도움을 받으면 좋죠. 


  약을 먹고 치료하는 것도 있지만, 여성의 성욕에 매우 많은 포션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상대와의 친밀도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내가 남편/파트너에게 사랑받고 있다, 보호받고 있다라는 느낌을 갖는게 중요해요. 하지만 이런 느낌을 갖으세요! 라고 한다고 해도 그게 맘 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죠. 그럴 때는 부부상담 전문가, 관계 전문가와 상의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남편/파트너가 여성의 심리 상태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먼저 마음을 열고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해 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친밀감은 여성에게 신체적, 정신적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낮아진 성욕이 뭔가 내 삶의 질을 낮게 만드는 것 같다, 활력이 없는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드는 분들은 의사나 다른 전문가와 이야기 하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마세요. 분명 각 상황에 대해 적용해 볼 수 있는 치료 옵션들이 있으니까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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