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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 율 Mar 16. 2022

나는 전쟁 중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구글의 지도다.

러시아와 우크라는 지금 전쟁 중이다.

지도상의 지면은 그저 평화로울 뿐이다.

하지만, 저 땅은  지금 포탄이 날고 살상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뒷짐 진채  그저 언론 플레이만 할 뿐이다. 어쩌겠나. 자국에 피해만 안 간다면 관망할 수밖에...


며칠 전 국제사회는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언론에  호소하듯  혼자서 국경을 넘어오는 소년의  눈물에 기사를 쏟아내고 영상을 경쟁적으로 보도했지만 그  이후 소년의 거취는 아무도 모른다.

미디어는  그렇게 아이스커피처럼 왔다 간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21세기를 살아가는 국제사회는 하나의 인류이기  때문이다.

 지구는 하나뿐이다.



뉴스를 너무 집중해서 봤다.

24시간 채널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다.

밤새 꿈속에 헬기가 날아다니고 총성이 들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울려 번졌다.


그중 마지막은 낮게 나는  대량 살상 무기

폭격기의 등장이다.

끔찍한 모습이 보이기 전에 이상하게도

그 생생했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리얼한 사운드와 이미지.

잠에서 깨어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비로소 현실에 안도한다.

아내는 오래된, 그래서 그 소리가 요란한  비행기  엔진 소리를 장착한 듯한 낡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세상은 전쟁 중이다.

뉴스 보도로 알게 된 지구촌 전쟁.

우리는 단지 피부로 못 느낄 뿐이다.


인류에게 평화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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