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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차) 김경화의 감사일기 0516

감사일기장

by 초아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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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걸어주는 사람들,

그리고 내 마음의 고백

(불편한 나를 기억해 보기-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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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로도서관 디카시 수업, 어느덧 7회차.

종강을 앞두고 나니

막막함과 감사함이 교차한다.


8명의 수강생 선생님들,

이제는 디카시인으로

함께 걷는 동지가 되었다.


그들의 간절함이

또 다른 인연의 문을 연다.


디카시집을 준비하는 손길도 정성스럽고,

합평 시간의 집중도는 이제

감탄이 나올 만큼이다.


쌤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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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려고 했는데 쌤들 웃는 미소가 너무 이뻐서 모자이크 처리를 몬 했어요. 죄송해요 ㅎㅎ 초상권 청구하세요)


2) 대림역 4번 출구 앞 떡볶이집도

이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맛있게 먹고 한 봉지 사들고 돌아왔다.

다음 주면 이곳과도 작별이다.


다시 맛있는 떡볶이를 만나겠지만,

이 집만의 손맛과 정이

아직 입 안에 맴돈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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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으로 달려와

부지런히 저녁을 준비했다.

엄마 드릴 콩나물국과 두부조림을

윗층으로 올려보낸다.


구순을 넘기신 노고가

건강하게 계신 그 위층이

참으로 감사한 오늘이다.


언젠가 이 배달도 멈추겠지.



서글퍼지기 전에

더 잘하자.

경화야, 파이팅.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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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랑평생학습관에서

손설강 회장님의 디카시 강의를 들은

7명의 지인들.

그중 한 명을 빼고

모두 중랑디카시인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만큼 내 어깨는 무겁다.


나로 인해 디카시를 알게 된 이들 앞에

좋은 모습으로

시를 계속 건네야지.


함께 걸어줘서 고마워요.


디카시로 이어진 이 소중한 인연들께

마음 다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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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0년 전,

큰아들이 다섯 살이던 해에

작은아들을 품었다.


그러나

열 달 내내 찾아온 불행 때문에

나는 매일 울기 바빴고

제대로 된 태교조차 하지 못했다.


그 아이는

소리 없는 속울음으로 자라났다.


나는 그 아이에게

언제나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

그 아이는 게임 개발자로

자기 삶을 당당히 일궈가고 있다.


불편한 엄마였던 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


오해와 억측이라는

해결되지 않은 두 그림자를 품고

오늘도 살아간다.


그래도,

푸른 내일의 오늘이 반드시

다가올 것이라 믿으며.


사랑은,

서툰 마음도 안고 자란다

푸르게, 묵묵하게.


"속울음으로 피워낸 시간


너는 결국,


봄의 언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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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가 비를 맞으며 자라는 하루!


-경화의 디카시와 함께 걷는 풍경에서









#중랑디카시인협회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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