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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차) 경화의 감사일기 0523

감사일기

by 초아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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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그림자에도 꽃은 핀다


� 1. 감사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땅따먹기, 편가르기, 억측의 소란 속에

선의조차 오해되는 일상

그 자리에 생각이 멈춘 이들도,

잣대에 휘둘리는 나조차도

바보 같은 마음에게

오늘은 바보가 바보를 안아주는 날


그래서,


감사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 2. 서울에서의 첫 디카시 수업

구로도서관에서의 첫 발자국

선생님들의 간청에 하늘도 감동하길

디카시의 책임이

언어의 책임이

지워지듯 나에게 왔을 때

부담이 아니라 책임이었다고

눈부신 성장을 이끈 당신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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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최광임 교수님과의 합평

서로의 말에서 빛을 받는 순간

16개의 목소리가

한 줄기 바람처럼

마음을 감싸 안았다

7월의 모꼬지를 기다리며

오늘을 포개놓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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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표절과 문학의 윤리

창작은 윤리 위에 선다

묻혀야 할 작품이

드러나야 할 자리에서 상처가 되지 않도록

내 마음부터 더 정직하게

문학을 공부하는 오늘도 감사합니다

당선 된 뒤에 취소되는 일이 없기를...

본인이 더욱 철저해야 함을

마음 아프실 분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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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기억나지 않는 삶에서 피어난 약속

잠 못 드는 밤

상처도 책임도 거절하지 못한 마음도

모두 끌어안고


그래도 오늘은

더 건강하게, 더 생생하게

다시, 나에게 격려를 보낸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라도

기억하고 싶은 내일을 향해

10년 후의 나야,


기다려라

오늘을 잘 살아

그곳에서 만나자


바람에도 방향이 있듯,

마음에도 나아갈 곳이 있기에


오늘도 나는,

살아있는 쪽으로 힘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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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의 디카시와 함께 걷는 풍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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