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차) 경화의 감사일기 – 0528

감사일기장

by 초아김경화


〈작고 초라한 시간에도 피어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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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➊ 오늘도 감사한 나, 그대로


감사합니다


오늘을 넘기지 않고


감사일기를 쓰는 나 자신에게 먼저.






죽을 것처럼 졸리고,


지옥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며


을지대까지 간 하루.


시험은… 망했다.


그래도 이 모든 하루를


"감사합니다"로 맺는 나.


참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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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➋ 응원은 졸림을 이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오랜 후배를 만났다.


10년 동안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포근히 풀어냈다.


사진도 찍고, 웃음도 나누고


행복한 공기를 함께 마셨다.







"다시 살아보겠다"는 말에


나는 마음껏 박수를 쳤다.


오늘, 나는 누군가의 내일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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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➌ 욕심이 많은 이유


집에 오자마자, 한 시인과의 통화.


"경화 씨, 너무 욕심이 많아."


맞다.


누가 8주 수업하고 동인지를 만들까.


하지만 나는 안다.


그 마음들—디카시 한 편 한 편이


심장처럼 뜨겁고 소중했기에.


그저 흘려보낼 수 없었기에.


이 욕심은 사랑이다.



쌤들 알쥬? 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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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➍ 엄마라는 이름의 10분 요리


상추쌈에 제육볶음.


10분이면 충분하다.


큰아들이 맛있게 먹는 그 순간,


오늘의 엄마라는 이름은


또 한 번 사명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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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➎ 작고 초라한 시간, 그리고 성장통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아


김기택 교수님과의 합평 시간.


수료는 가능할까?


그 질문 앞에 나는 작고 초라해진다.


그럼에도 밤 11시까지


깊은 수업을 이어가는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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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은 오늘 밖에서 크게 혼이 났다.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그래도 우린 웃었다.



"우리 작은아들, 와이프 엄청 좋은 사람 만나보려나보다."



나는 나의 벽을 허물기로 했다.

아들의 앞날이 더 밝아지길 바라며.

둘이 성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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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마무리


피곤함은 덮개일 뿐


그 안엔 언제나 사랑이 있었음을


감사로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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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화의 디카시와 함께 걷는 풍경에서








#한국디카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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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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