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발見

by 변덕텐트






발見


잊혀질까.
글씨에 얼굴을 부빈다고 자국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만
그래서 이 바닥의 색깔을
온통 검은 색으로 칠해버렸다.
이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두컴컴한 발바닥 색깔 속
나는 그 시컴한 사이에서
굳이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을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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