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심해

by 변덕텐트






심해

그 빛을 순간 놓쳐버렸다
다시 떠오르지 않는 영롱한 반짝임은
이제 슬픔의 시대로 서서히 가라앉는
사랑의 마지막 세대다
하염없이 침몰한다
우울한 목 메임은
어떤 북받침을 자꾸만 안으로 안으로 우겨넣는다
바닥이다

예전엔 어떤 것들이던 가루들만
나풀나풀 한 줌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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