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소리를 잊으려는 사람에 대하여

by 변덕텐트







소리를 잊으려는 사람에 대하여


이곳은 혼란하다.

서양 건물과 동양 건물 그 사이에 위치하면서

머리를 우지끈 쪼아대는 이 소음을 잊기위해

소리에 대하여

그게 뭔지 한참을 잊으려고.


소음과 소음 사이에서

이것은 소음이다, 이것은 소음이 아니다 편을 가를 때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귀를 기울이면서 아파한다.

머리를 박는다.


지우려고 하는 말에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잠깐의 오작동입니다.


계속해서 노력하며

이별과 만남의 그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이별이 없기에

잊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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