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잊으려는 사람에 대하여
이곳은 혼란하다.
서양 건물과 동양 건물 그 사이에 위치하면서
머리를 우지끈 쪼아대는 이 소음을 잊기위해
소리에 대하여
그게 뭔지 한참을 잊으려고.
소음과 소음 사이에서
이것은 소음이다, 이것은 소음이 아니다 편을 가를 때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귀를 기울이면서 아파한다.
머리를 박는다.
지우려고 하는 말에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잠깐의 오작동입니다.
계속해서 노력하며
이별과 만남의 그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이별이 없기에
잊을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