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자인 초보도 가능한, 독립출판 내지 디자인

초초의 독립출판일기 #7 - 내지 디자인

by 초초야
도서 디자인의 마지막 단계, 내지 디자인!

앞서서 표지디자인도 마무리했고, 판형도 결정했고, 종이도 결정했으면 남은 건 내지 디자인뿐입니다.

글꼴부터 목차와 간지 디자인까지 이제부터는 선택의 연속이에요.

내지 디자인도 표지 디자인할 때처럼 레퍼런스 책이 옆에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1. 폰트 스타일 (글꼴) 정하기

글꼴은 크게 고딕과 산세리프(명조 및 바탕체처럼 끝에 장식이 있는)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종이책은 산세리프 글꼴을 쓴다. 소설이나 에세이는 더더욱 산세리프 계열을 사용한다. 나 또한 에세이를 제작 중이었기에 산세리프 글꼴을 썼다.


보통 무료 글꼴을 쓰거나 글꼴을 구매해서 쓰는데, 나는 돈이 없는 1인출판사이기 때문에 무료 글꼴을 사용했다. 무료 글꼴은 '눈누'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 참고로, 무료 글꼴이지만 출판 시에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 글꼴도 있으니 더블 체크하시길!


https://noonnu.cc/

원하는 문구를 입력하면 각 글씨체 별로 비교하기 편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71-MWQ6zHaw

하지만 나는 결국 위의 영상을 보고 KoPub 바탕체를 사용했다. 간혹 포인트를 주기 위해 다른 글꼴이 필요할 때는 같은 KoPub 시리즈의 돋움체를 사용했다.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2. 폰트와 여백 | 레퍼런스 참고하기

레퍼런스 책이 있으면 위의 모든 사항을 한 번에 정할 수 있다. 각 판형별로 적당한 글꼴과 여백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두세 권 이상을 참고해서 각 책의 좋은 점만 따와 내 책에 적용해 보자. 실제 사이즈로 인쇄해서 같은 크기로 종이를 자른 뒤 레퍼런스 책 사이에 끼워보면 감이 온다.

"소제목은 0.5pt 더 줄여야겠다. 이건 행간을 더 늘려야겠다."


디자인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내지 디자인에도 정답은 없다. 다만 독자들이 편하게,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성질 급한 사람들을 위해 내가 사용한 폰트 사이즈와 자간, 행간, 여백을 말하자면...

- 판형 : 112*182mm
- 폰트 : kopub world 바탕체/ 돋움체 둘 다 사용
본문에는 light체 / 소제목에는 bold체 사용
- 사이즈 : 본문 9.5 / 소제목 11pt
- 자간 : -20 ( 보통 폰트 사이즈의 두 배 정도)
- 행간 : 20pt
- 여백 : 겉에는 1.5cm/ 종이가 접히는 안쪽은 2.5cm. (두께가 두꺼울수록 안쪽에 여백을 많이 줘야 한다.)

* 판형에 따라서 수치가 달라지니. 참고만 하시길.




3. 인디자인 다운로드 및 사용 방법

나는 표지를 인디자인으로 디자인했기에, 내지도 인디자인으로 편집했다. 줄글만 있는 경우 워드로 디자인을 끝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나는 귀찮아서 찾아보지 않았다.


학생 때 인디자인을 잠깐 써본 적 있지만, 전부 잊어버리는 바람에 새로운 마음으로 AI와 유튜브의 도움을 받았다.



1) 인디자인 저렴하게 다운로드하는 방법

어도비에서 인디자인만 다운로드할 수도 있고, 어도비 대부분 프로그램(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월정기권을 구독해도 된다. 어도비 월정기권은 프로모션을 자주 하기 때문에 인디자인 단독구매보다 이게 더 저렴하다.


프로모션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월 2만 원 전후로 이용 가능하다.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은 총 5가지가 있다.


7일 이내 취소무료

②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프로모션 기간에 구매

학생 인증해서 할인 (인증 어렵지 않음)

사업자 번호 입력해서 10% 추가 할인 (VAT 제외)

결제 후 취소한다고 하면 60일 무료 혜택 주면서 또 할인


'어도비 저렴하게', '어도비 학생 할인'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자세한 방법이 나오니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2) 인디자인 유튜브 추천


① 알로하융

먼저 '알로하융'님의 독립출판 시리즈 영상으로 기초 지식을 쌓고, 그때그때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AI에게 질문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추천받았다. ChatGPT보다 Gemini가 똑똑하게 잘 설명해 줬다. 유튜브가 구글 꺼라 그런지 관련된 기능의 유튜브 영상도 잘 추천해 줬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F3hbhi7Lc&t=567s


② 성심이_그래픽 실무 강좌

디테일한 기능은 유튜버 '성심이'님의 인디자인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기능별로 영상도 나눠 놓으셔서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보기 좋다. 그저 'god' 성심...


https://www.youtube.com/watch?v=lGYVc2DyTkk&list=PLT-nAQb_H6XPpwGmieATaveTIhu0XT5NN




4. 목차 및 간지 디자인

목차와 간지 디자인도 표지 디자인처럼 레퍼런스 도서를 수집해 아트보드에 정리했고, 온라인 서점의 미리 보기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


간지는 챕터 사이에 들어가 독자들이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부분이다. 간지의 유형도 다양한데, 색이 있는 여백에 소제목만 넣거나 일러스트나 실사진을 넣기도 한다. 나는 텍스트 위주의 책을 만드는 게 목표였기에 소설처럼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회색 배경에 챕터 제목과 그 챕터를 관통하는 문장 하나만 들어갔다.


에세이 특성상 세부 목차가 많아서, 다량의 텍스트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가장 많은 수정을 거쳤다. 이번에도 아트보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초초의 독립출판일기 #7 - 내지 디자인




5. 판권지 디자인

판권지 디자인도 다른 출판사의 책을 참고하면 되는데, 출판사마다 들어가는 정보가 조금씩 다르다. 그중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만 분석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내 판권지에는 다음 정보가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제목
초판 : o쇄 발행일
지은이
펴낸 곳
출판사 이메일
출판사 인스타그램 (생략 가능)
출판 등록일 및 번호
ISBN
저작권 관련 문구


보통 출판사의 팩스나 전화번호가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 독립출판 서적 중에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생략했다.




마무리

내지 디자인, 이것만 기억합시다.

1. 글꼴 - 눈누에서 무료 폰트 찾되, 출판 라이선스 확인 필수

2. 폰트 사이즈와 여백 - 레퍼런스 책과 실물 인쇄본 비교하며 조정

3. 인디자인 - '알로하융', '성심이' 유튜브 + AI 질문으로 해결

4. 목차, 간지, 판권지 - 온라인 서점 미리보기로 레퍼런스 분석 후 적용


초초의 독립출판일기 #7 - 내지 디자인


이쯤 되면 이제 진짜 책이 나오는 게 실감되는 단계에요.


다음 글에서는 출판사 등록과 사업자 등록 같은 행정 절차를 다루겠스니다. 막막해 보여도, 하나씩 따라가면 어렵지 않으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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