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등록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초초의 독립출판일기 #8

by 초초야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업자 등록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죠. 사업가보다 직장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도 하고요. 연말정산 때 홈택스 들어가는 것도 머리 아픈데... 어떻게 내가 사업자를 내고 세금도 발행하지...? 막막하신 분들에게 일단 저도 했으니까 걱정 말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이번 글에서는 '출판사 등록' - '사업자 등록' - '사업자 계좌 및 인증서 발급'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전자계산서' 발행은 추후 '서점계약 에피소드'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출판사 등록

1) 출판사 이름 정하기 : 출판사 검색 사이트에서 중복확인

+ 참고 : 지역이 다르면 같은 이름도 등록은 가능. 예를 들어 경기도에 이미 '초초'출판사가 있어도 서울에서는 '초초'라는 출판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전국적으로 책을 파니까, 최대한 고유한 이름을 짓자! 나중에 혼란스럽지 않음!


https://book.mcst.go.kr/html/main.php



2) 출판사 등록하는 방법 : 출판사 주소지 소속 구청 찾아가기

먼저 출판사를 내기 위해서는 사무실이 필요하다.


- 나... 돈 없는데?

=> 살고 있는 집도 주소지로 등록이 가능하다!


- 나 부모님 집에서 사는데?

=> 가능. 가족관계 증명해야 함.


그다음 구청에 가서 '문화체육과'나 도서 관련 부서를 찾으면 되는데, 모르겠으면 구청 홈페이지에서 담당 부서를 검색하면 된다. 필요한 준비물이 잘 나와 있다. 다만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느린 경우도 ㅇㅆ으니,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로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


+ 기본 준비물

법인 : 법인 등기부 등본

개인 사업자 : 임대차 계약서 (부모님 집에서 살고 주소지로 등록할 경우, 임대차 계약서 대신 가족관계 증명을 위해 서류가 필요할 텐 데, 공무원이 알아서 설명해 주니 걱정 x)

공통: 신분증, 신고서


+ 강서구청 홈페이지에 안내가 잘 되어있어서 참고하시길!

https://www.gangseo.seoul.kr/gs010110/view?cvlcptSn=734




2. 사업자 등록


며칠 뒤에 구청에서 '출판사 신고 확인증' 가져가라고 연락 옴.

나는 다음날 연락 와서 곧장 구청으로 달려가 발급 수수료 내고받아왔다.


이제 출판사 신고 확인증을 가지고 사업자 등록을 하면 되는데,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세무서 찾아가기. 각 지역 세무서(강서세무서, 강남세무서 등)에 직접 가서 신청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홈택스 또는 손택스로 등록하기. 인터넷이나 앱으로 집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참고로 나는 홈택스로 했다. 어차피 앞으로 홈택스에서 매달 전자계산서 발행해야 하니까, 미리 익숙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참고로 출판사업은 면세 사업이라서 10% 부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전자계산서 발행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건 추후에 전자계산서 다룰 때 다시 한번 언급할 테니 그냥 알고만 있기.



1) 홈택스에서 사업자 등록하는 방법

홈택스로 사업자 등록하는 방법은 [아래 블로그 링크]에 잘 나와 있다. 내가 쓴 글은 아니고, 나와 비슷한 길을 먼저 걸어가시는 분이 정리해 둔 글이다. 덕분에 나는 이 방법대로 2025년 6월에 사업자 등록을 완료.


https://blog.naver.com/well-free/223492433749



2) 세무서에서 사업자 등록하는 방법

세무서 가서 직원분께 물어보면 다 알려주시니까, 따로 정리할 정보는 없지만, 한 가지 팁을 적어보자면...


+ 얼마 전에 알게 된 건데, 세무서에 가면 전자계산서용 보안카드를 무료로 발급해준다고 한다. 이 보안카드가 있으면 공인인증서 없이도 홈택스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다. 나는 이미 은행에서 돈을 주고 공인인증서를 받았기 때문에... 필요 없지만... 내년에 인증서 갱신 대신에 세무서에 가서 무료로 보안카드를 발급받아야겠다.


그러니, 세무서에 직접 가서 사업자 등록하는 분들은 보안카드도 함께 신청하기! 아래 블로그에 보안카드 신청 과정이 잘 나와있었다!


https://blog.naver.com/centralzoa/223717814866




3. 사업자 계좌 발급


1) 사업자 계좌 발급 이유

출판사가 사업자 계좌를 만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대형서점에서 대금을 받기 위해

대형서점 계약을 하기 위한 인증서를 받기 위해


즉, 대형서점과 계약할 생각이 없으면, 사업자 계좌가 필요 없고... 애초에 사업자등록을 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독립서점에는 ISBN이 필요 없으니까!



2) 사업자 계좌 발급 방법


① 주거래 은행 방문 :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신청하고 싶지만, OTP 카드를 받아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은행에 직접 가야 한다.


② 은행 선택 꿀팁

- 교보문고는 거래 은행에 제한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만들자.

- 가능 은행: 경남, 광주, 국민, 기업, 농협, 대구, 부산, 산업, 상호저축, 새마을, 수협, 신한, 신협, 우리, 우체국, 전북, 제주, 축협, 하나, SC

- 대부분 가능하지만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는 안 된다.

③ 준비물 :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출판사 신고증. 은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비슷.


④ 신규 개설 vs 전환 : 사업자 통장을 신규 개설하면 보통 이체 한도가 100만 원이라 불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은행 직원이 일반 계좌에서 전환하는 걸 권유한다.


⑤ 내 결론 : otp 카드 비용 지불 - 기존 개인계좌를 사업자 계좌로 전환 - 기존에 예금주명 '홍길동'에서, 전환 후 '홍길동(초초)'로 사업체명이 붙음.




4. 인증서 발급

아 제일 복잡하고 사람들 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른 부분... 뭐 사업자 전용 인증서 10만 원 넘는 걸 받으라는 사람도 있고 어쩌고 하는데... 나는 아래 두 개의 인증서로 대형 서점 계약도 잘했고, 전자(세금) 계산서도 잘 발행 중이다.



① 개인범용공동인증서 (4400원)

② 전자세금계산서용 (4400원)

+) 보안카드 발급 (무료) : 아까 사업자 등록에서 말한 것. 아직 사용 안 해봤지만, 올해 인증서 만료되면 세무서 가서 발급받아보려고 함. 전자세금계산서용 인증서 대신에 사용 가능한 걸로 앎.


+ 주의사항 (교보문고)

교보에서 신규 계약을 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가면 맨 상단에 인증서 다운로드 링크가 있다. 이게 꼭 있어야, 싸인오케이라는 사이트에서 전자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한다.


인증서의 인도 모르는 나... 너무 비싼 인증서 가격에 겁을 덜컥 먹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개인범용공동인증서' 4400원짜리 받으면 된다.

https://yes24.signra.com:4433/web-signra/main.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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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슨... 발급 방법을 우체국이랑 IBK기업은행을 선택하라길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IBK기업은행이 빨리 처리해 준대서 일단 가까운 지점으로 서류 들고 달려갔다.

IBK 은행 직원이 은행어플로 신청했냐 물었고, 나는 아니다... 교보문고 어쩌고로 신청했다. 약간 의아해하시다가... 발급이 되긴 했다... 집에 돌아와 발급받은 계약서로 서점 계약도 끝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내가 사업자 통장 만든 은행에서 '개인범용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도 되는 거였다... 아주 간편하게 방문 없이 핸드폰으로... 인증서를 인증해 주는 기관이 몇 군데 있는데, 대부분의 은행은 코스콤 업체를 이용하고 교보문고에서 올린 링크의 인증기관은 'kica'라는 기관의 것이었다. 둘 다 4400원으로 가격은 동일하다.

그래서 사실 사업자계좌 만든 은행 어플에서 ① 개인범용공동인증서 (4400원), ② 전자세금계산서용 (4400원) 모두 받아도 되는데... 약간 문제가 있다.


교보랑 예스 24가 워낙 오래된 프로그램을 써서 kica인증서가 아니면 계약 시에 인증서가 뜨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다행히, 내가 계약한 2025년 8월에는 yes24는 다행히 계약 과정을 아주 현대적으로 바꾸어서 불편하지 않았지만, 교보는 여전히 옛날 프로그램을 쓴다. 교보랑 계약하려는 맥북유저는, 윈도우가 필요하다. 교보는 계약서뿐만 아니라 전자계산서도 매달 싸인오케이프로그램에서 역발행을 해야 하는데, 이때도 맥북은 무용지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교보의 매출을 무시할 수 없다...


+ 이건 참고하면 좋을 글!!

https://cafe.naver.com/bookfactory/159858?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zZWFyY2gtY2FmZS1wcg.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YWZlVHlwZSI6IkNBRkVfVVJMIiwiY2FmZVVybCI6ImJvb2tmYWN0b3J5IiwiYXJ0aWNsZUlkIjoxNTk4NTgsImlzc3VlZEF0IjoxNzY0MjM1MzA0NTIxfQ.xzVphUKrL8oQwT2oE5dYU5Lenven4HoIcC_KGK9ZdQw



그래서 결론

1. (교보랑 계약할 거면) 해당 링크에서 맨 아래 4400원짜리 개인범용공동인증서 받기

2. 사업자 계좌 신청 후 은행 어플로 전자계산발행 가능 공동인증서 받기 (결제원) 이것도 4400원

+ 아니면, 세무서 가면 인증서 대신 무료 보안카드 받기.



'출판사 등록'부터 '사업자 등록'을 거쳐 제일 짜증 나는 '사업자 계좌 및 인증서 발급'까지. 상세하게 제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위의 글처럼 번거로운 일들이 가득하니, 사업자까지 내는 일은 잘 심사 숙고 하시길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ISBN 발급 방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