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돌강아지 Dec 22. 2021

나는 혼자 일어나서 다시 가던 길을 갔다

초등학교 때 학교 마치고 혼자서 운동장을 걸어가다가

잘못 날아온 축구공에 맞았다.

공에 맞고 운동장 모래 바닥에 쭉 미끄러졌다.

넘어진 부분이 따가웠다.


축구하던 고학년 오빠들은 쳐다만 보고 아무도 달려오지 않았다. 물론 미안했겠지만 남자 애들이기도 하고

자기들도 당황해서 그랬던 것 같다.


달래줄 사람이 없었고

달려와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으므로

나는 혼자 일어나서 다시 가던 길을 갔다.



작가의 이전글 나에게 쓴소리를 해주는 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