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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들 May 18. 2024

진해 음식(food) 천사와의 카톡 릴레이!

신앙 이야기 (15)

지난 4월 29일, 나는 ‘진해 음식(food) 천사! 주먹밥샌드위치’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김 자매님과 카카오톡(KAKAO TALK, 이하 카톡)을 했다.


       

김 자매님과 주고받은 카톡이다.


가슴 울린 감동을 이어가고 싶고, 고이 간직하고 싶어서 카톡 릴레이 원문을 그대로 옮겨본다.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내가 보낸 글, 이하 보낸 글) 김 자매님! 어제 진해와드 방문한 김경호 형제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매님 정성에 감동받았습니다. 솜씨가 훌륭했어요. (오후 3:27) 서0철(이하 서 장로님), 정0순(이하 정 자매님) 관리자님 덕분에 저희 부부도 잘 먹었습니다. 수원 오면서 계속 자매님 얘길 했습니다. 특히 정 자매님의 김 자매님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오후 3:29)

     

(김 자매님 답글, 이하 답글) 안녕하세요~~? 김경호 장로님~~!^^ � 먼 길 오가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을 텐데요. 이렇게 톡까지 남겨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긴 여정 운전하시고 교육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시죠? (오후 3:31)

          

(보낸 글) 레시피(recipe)도 궁금하고, 그동안 이력도 궁금합니다. 정 자매님께서는 김 자매님이 자격증도 있고 해군부대(?)에서 근무했다고 하셔서. (오후 3:32) 피곤했지만 음식을 휴게소에서 먹고 거뜬히 피로를 이겨냈습니다. (오후 3:33)

      

(답글) 잠을 좀 푹 주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솜씨는 없는데… 요리해서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고, 기쁨이 될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잘은 못하지만, 요리해서 함께 나눠 먹는 행복을 좋아합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맛있게 드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후 3:34) 아^^;; 레시피는 별거 없지만, 원하신다면 재료랑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제 이력이라곤..^^;; 내세울 것이 없어요. (오후 3:36)

         

(보낸 글) 어쩜 그렇게 꼼꼼히, 정감 있는 음식이었던지 글로 쓰려고 합니다. 사진은 찍었는데, 자매님 얘길 듣고 싶네요. (오후 3:36)



(답글) 아구~~;;��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장로님 그럼 제가 지금 볼일 보고 있는 중이라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언제까지 제가 알려드리면 될까요? (오후 3:39)

         

(보낸 글) 이미 맥락은 잡아 두었으니 틈나면 많이 자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오후 3:40) '진해 푸드 천사, 주먹밥과 샌드위치!' 이게 제목입니다. (오후 3:41)

   

(답글) 헤헷! 네~^^;; 부끄럽지만,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오후 3:43)



2024년 5월 1일 수요일


나는 ‘진해 음식(food) 천사, 주먹밥과 샌드위치!’ 글을 보냈다. (오전 10:30)


https://brunch.co.kr/@chodeul/298

         

(보낸 글) 자매님을 생각해 보니 고마움 너무 많아 글로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전 10:31)

    

(답글) 장로님 안녕하셨어요? ㅠㅠ 안 그래도 레시피 이야기들을 어제 정리해 놓고 보내드리려다, 오늘 저희 아들이 멀리 가서 그동안 챙겨주고 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ㅠ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기쁘고 행복한 맘으로 이틀을 준비했습니다. 서 장로님과 정 자매님의 사랑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ㅜ 그저 서 장로님과 정 자매님은 제 생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천사이시기에, 언제든 기회가 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은혜에 제 마음과 정성을 가득 담고 싶었습니다. ~  (오전 11:20)

   

정 자매님과 맺은 인연은 제 생에 깊이 기억되고 있고, 그분께서 제게 한결같이 보내주신 메시지들과 영감 어린 말씀들을 늘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오전 11:21)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저희 삼 남매 (자녀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모범을 친히 보여주신 분들이십니다. 힘들고 어렵고 아픈 이들을 당신들은 아프고 더 힘든 와중에서도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주고 희생하시고 헌신하셨습니다. (오전 11:23)

       

(보낸 글) 그렇군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정 자매님께서 김 자매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옆에서 지켜보니 훌륭하신 분이세요.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잘 먹었습니다. (오전 11:24)

     

(답글) 저는 대전선교부에서 2002~2004년에 봉사했습니다. 그때 서 회장님과 정 자매님께서 부산선교부 회장님으로 봉사하셨었고 그때부터 인연이 되었습니다. 제가 선교사로 봉사했을 때가 제 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으나 그만큼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때에도 그 지역 회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저희 부모님들의 모범이 몸에 배어 그 지역의 많은 분과 주님의 사랑을 흠뻑 나눌 수 있었습니다.

    

김경호 장로님을 처음 뵈었던 호텔에서의 첫 만남을 기억합니다. 도시락을 전해드리려 처음 뵈었을 때, 처음 본 순간 저는 가슴이 뭉클해졌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장로님과 자매님의 단정한 표준복장에 왼쪽 가슴에 달린 주님을 대표하는 까만 명찰 뒤로 그 방안 가득 빛이 환히, 잔잔히 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저의 전임선교사 시절이 떠올랐고, ㅠ 그 행복했던 기뻤던 주님의 사랑으로 그득했던 그때가 제 온몸을 흔들어놓았습니다. 늘 그리워했고 소중하고 잊지 못할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고된 삶 속에서 제게 늘 떠올랐던 선교사업 시절, 시간 들, 제 생에 가장 행복했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순간들, 주님의 영으로 한없는 사랑으로 가득 찼던 그 순간들의 기억이 제 힘든 삶의 여정에서 늘 길잡이가 되었고, 빛과 같은 영향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11:34)

     

도시락을 준비하는 이틀 동안 집안 여러 일과 병행하며 바빴지만, 1시간을 자고 도시락을 준비하는 순간들에도 제 가슴속엔 기쁨과 행복으로,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오전 11:36)

    

도시락을 전해드리고, 안식일 아침 다시 교회 가기 위해 준비하러 가는 차 안, 운전하면서 목이 매이고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주님의 영과 함께 빛나던 장로님과 자매님의 모습이 계속 제 가슴속에 선명히 보였고, 주님의 대표자로 제자로 봉사했던 순수했던 제 선교사의 모습, 후회 없이 사랑을 나눴던 그 시절이 너무 보고팠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전 11:39)

      

장로님과 자매님께서 저희 진해와드를 방문해 주신 것은 제게도 많은 회원에게도 주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오전 11:40)

   

저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그리스도를 감히 온전히 닮을 순 없으나, 닮아가고 싶은 맘으로. 이 세상에 가장 가치로운 인간의 한 영혼, 영혼에 그분의 사랑과 정성을 후회 없이 그분을 대하듯 할 수 있다면, 계속 그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부족하고 어리석은 제 작은 영혼에 장로님의 소중한 글에 담긴 정성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오전 11:43)


황송할 뿐입니다. 제 음식에 이리도 좋아해 주시고, 정성 어린 글까지 남겨주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장로님과 자매님의 모습에서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천사의 느낌을 안식일 아침 강하게 받았습니다. 제 마음을 울린 장로님과 자매님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또 만나 뵙고 싶습니다. (오전 11:46)

          

(보낸 글) 저 또한 자매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영감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글 이면에 담겨있는 자매님의 신앙에 감동합니다. 또한 아픔과 사랑이 공존하는 느낌도 가져봅니다.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과의 단단한 신앙의 동아줄로 매여 있기를 바랍니다. (오후 12:26)

     

(답글) 장로님과 자매님께 도시락을 준비하고 만나 뵐 수 있었던 시간은 제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의미 있고, 영감 가득한 축복이라 여깁니다. 오늘도 선교사로 주어진 바쁜 일과를 보내고 계시겠지요. 하나님께서 장로님과 자매님께 주실 축복을 하늘에서 많이 쌓아두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오후 12:44)


          

카톡 내용만 소개하고 글을 마치기에는 아쉬움이 많고, 톡 속에서 느낀 감동이 강렬하여 부언(附言)하고 싶다.


- 김 자매님은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기쁘고 행복한 맘이었고, 이틀 동안 준비했다.
- 서 장로님과 정 자매님의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 서 장로님과 정 자매님은 제 생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천사이다.
- 정 자매님은 한결같이 메시지와 영감 어린 말씀을 보내 주셨다.
- 저희 부모님은 삼 남매 자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보여 주셨다.
- 김 자매님은 대전선교부에서 2002~2004년까지 봉사했다.
- 선교사로 봉사했을 때가 제 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 도시락을 전해드리려 김 장로님과 정O자 자매님을 처음 본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고, 벅차오름을 느꼈다. 장로님과 자매님의 단정한 표준복장 왼쪽 가슴에 달린 주님을 대표하는 까만 명찰 뒤로 방안 가득 빛이 환하게 비췄다.
- 도시락을 준비하는 이틀 동안 1시간을 자고 준비했다.
- 도시락을 준비하는 순간들이 제 가슴속엔 기쁨, 행복, 설렘으로 가득 찼다.
- 도시락을 전해드린 후, 교회 가는 차 안에서 목이 매여 눈물 흘렸다.
- 주님의 영과 함께 빛나던 장로님과 자매님 모습이 제 가슴속에 선명히 보였다.
- 장로님과 자매님 모습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천사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제 글을 맺으려고 한다. 진해 음식(food) 천사, 김 자매님은 고매한 인격‧인품‧진정성이 넘치셨다. 아울러 돈독한 신앙을 가진 아름다운 분으로 선교사업, 성역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고, 행하는 믿음의 본을 보여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곁에는 수많은 천사가 있어서 우리를 도와주고 있음을 안다. 진해와드에서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형제자매 간의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진해와드의 수많은 천사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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