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부: 남는 시간을 채우는 지식
어느 날 문득 시간이 남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이들은 자기 일에 바쁘고, 아내는 조용히 책을 본다. 사무실에 나가지 않는 날에는 나도 서재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괜히 책 한 권을 집어 든다. 그런 날들이 쌓이면서 알게 됐다.
시간이 남는다는 것은 축복이면서도, 때론 견디기 힘든 공허라는 것을.
젊을 땐 시간이 부족해서 못했다.
서른에는 일이, 마흔에는 가정이, 쉰이 되니 건강과 책임이 삶을 붙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조금씩 자리가 잡히고 아이들이 장성하고, 조직에서의 위치도 안정되니 삶이 나를 덜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
남는 시간은 그렇게 슬며시, 마치 낙엽처럼 책상 위에 떨어졌다.
그 시간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TV를 켜면 재미는 있지만 끝나고 나면 헛헛하다. 운동을 하자니 일상의 루틴에 끼워넣긴 어렵다.
그러다 우연히 한 철학자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사유'라는 말, '지혜'라는 단어가 귀에 걸렸다. 재미와 쓸모가 아닌 ‘이해’를 위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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