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은 병이 아니라 전략이다
얼마 전 오랜 친구 집에 머물며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술잔도 없이, TV 소리도 꺼둔 채, 오직 우리 둘의 목소리만 방 안에 맴돌았다. 이야기는 자연스레 나이 듦으로 흘러갔다.
“예전 같지 않아. 체력이 확 줄었어.”
“나도 그렇지. 대신 요즘은 매일 아침 1시간씩 산책을 해. 무리하지 않고, 내 몸이 받아들이는 속도로만 걷는 거지.”
그 친구의 말이 내 마음을 오래 울렸다. 늙음을 피하려 애쓰기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그에게서 배웠다.
1. 몸이 들려주는 말
친구는 말했다.
“몸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면, 그건 고치라는 게 아니라 이제는 다르게 살라는 거야. 예전처럼 무시하고 달려가면 오히려 큰 대가를 치르게 되지.”
그 말은 꼭 내 얘기 같았다. 나 역시 요즘 들어 자주 느낀다. 잠을 줄이면 하루 종일 피로하고, 무릎은 오래 걷기를 거부한다. 예전 같으면 답답했겠지만, 이제는 그것이 ‘병’이 아니라 새로운 리듬을 찾으라는 몸의 메시지라는 걸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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