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기고 싶은 문장 한 줄
두 번째 리허설 제9화
- 내가 남기고 싶은 문장 한 줄
나이가 들수록 책상 위에 늘어나는 것은 책이 아니라 종이쪽지다.
회의에서 메모한 것, 아이디어가 떠올라 적어둔 것, 누군가에게서 들은 좋은 말... 종잇조각은 흩어져 쌓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사라진다. 결국 남는 것은 몇 문장에 불과하다.
중년 이후의 삶을 산다는 것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문장들을 추려내어 내 삶을 대표할 단 하나의 문장을 남기는 일인지도 모른다.
- 한 줄의 힘
젊을 때는 책 한 권을 쓰고 싶었다. 아니, 책장 가득 시리즈를 남기고 싶었다.
그러나 중년에 접어들어 알게 되었다. 삶을 흔드는 건 두꺼운 책이 아니라 단단한 한 문장이라는 것을.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그런 문장을 지니고 살아왔다.
윤동주의 '서시'처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는 순결한 마음.
이순신 장군의 “아직도 내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말처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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