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5G, 당신들의 도전은 끝이 아닙니다

4강에 닿지 못했지만, 우리는 봤습니다

by 글사랑이 조동표

팀 5G, 당신들의 도전은 끝이 아닙니다

- 4강에 닿지 못했지만, 우리는 봤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이른바 ‘팀 5G’의 여정은 5승 4패, 최종 5위로 마무리됐습니다.

준결승 티켓은 단 네 장.

단 한 걸음이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이 대회가 이 팀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 이름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그리고 설예지.


이름 끝에 ‘지’가 겹친다고 해서 붙은 ‘5G’.

장난처럼 시작된 별명이었지만, 세계가 먼저 반응했습니다.


한일전 승리 이후 해외 매체가 주목했고,

국내 중계 시청률은 최고 9%를 넘었습니다.



8년 전 “영미!”가 있었다면, 이번 겨울에는 “얍!”이 있었습니다.


빙판 위에서 울리던 그 짧은 기합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신뢰의 신호였습니다.


- 세계랭킹 3위, 실력은 이미 증명됐다


이 팀은 우연히 올라온 팀이 아닙니다.

세계랭킹 3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0전 전승 금메달.


현 체제로 2022년 재편 이후,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였습니다.


올림픽이라는 압도적인 긴장감 속에서도 마지막 경기까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와의 최종전, 7-10.

숫자는 냉정했지만 내용은 결코 초라하지 않았습니다.



- 탈락 이후의 눈물, 그리고 진심


밝은 에너지로 경기장을 채웠던 팀이 탈락 직후에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너무 실망스럽다.”

“많이 기대하셨을 텐데 죄송하다.”


말속에는 핑계도, 변명도 없었습니다.

오직 책임과 각오가 있었습니다.


그 눈물은 패배의 눈물이 아니라 더 멀리 가고 싶은 선수의 눈물이었습니다.



- 우리는 다시,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4강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팀이 다시 불 붙인 컬링 열기는 이미 성공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잠시 식었던 관심을 다시 얼음 위로 끌어올린 팀.


그리고 무엇보다, 이 팀은 아직 성장 중입니다.


4년 뒤, 같은 무대에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 당신들의 “얍!”을 기억합니다


컬링은 1cm 싸움입니다.

그러나 응원은 1cm로 재지 않습니다.


당신들이 보여준 팀워크,

하모나이제이션,

끝까지 웃으려 했던 그 태도.


우리는 그것을 기억합니다.


팀 5G.

이번 겨울,

우리의 눈과 마음을 다시 빙판 위로 불러내 준 팀.


4강은 놓쳤지만,

희망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이미지: 네이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