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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Feb 04. 2024

최가네 그녀들의 수다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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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소녀 시절 만난 우리가
어느덧 열여덟 번째 해를 함께 한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각자의 인생에서 꿈과 목표를 가지고
묵묵히 나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참 대견하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알기에
특별한 계획없이 명절 무렵만 되면
보통의 일상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빛이 되고 꽃이 되어
그리운 꽃을 피운다.

뜨겁기 보다 따뜻하고
겨울보다 봄 같고
꽃보다 나무 같고
산보다 바다 같고
스스로 빛나기 보다
함께 빛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의 시간이 참 예쁘고 아름답다.

너와 내가 함께한
꽃다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나날이 좋은 친구로, 좋은 사람으로
살아줘서, 나이 들어줘서 고맙고 감사해.

올 겨울, 다수 작업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심했는데
서울에서 대구까지 남몰래 영양제를 챙겨온 세심한 그녀.
그녀의 깊은 배려심에 오늘도 뭉클한 감동을 받는다.

'약 잘 챙겨먹고 건강해 질게. 우리 할머니가 되어서도
변함없이 오늘처럼 웃고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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