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은하게 퍼지는 바다향기는 코 끝에 맴돌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파도 소리에 숨어 있다가 다시금 바다를 향해 말한다.
"겨울이 가고 곧 봄이 온다고. 언젠가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노인과 바다]에서 왜 소년의 단어가 빠져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단지 주인공이기 때문일까? 작가의 시점이 소년의 시점 일까. [소년과 바다]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 곳에서 또 한명의 소녀는 어떤 바다를 꿈꿀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또 한번 [노인과 바다]를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