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송작가 최현지 Feb 22. 2024

그해 여름처럼 우리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
하얗게 눈 덮힌 눈길을 걷고 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에 겨울을 제대로 만끽하고 있다며
함께 걸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말에
'그러게.
겨울 지나고 여름이 오면 같이 숲길을 걷자.'
눈길이든, 숲길이든 뭐가 중요한가.
그저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걷는
매일의 길이 행복한 것을.
'눈길이든, 숲길이든 떠올려줘서 고마워.
우리 살아가는 내내 많은 길을 걷겠지만
너와 함께 가는 지금의 인생 길에 감사해.'
먼 곳에서 각자의 길을 걸으며
묵묵히 서로의 길을 응원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좋다.

#그해여름 #전남 #여행 #보성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겨울가고 #여름오면 #숲길 #걷자 #그리워 #친구의전화 #푸르게빛나던우리의계절 #다시가자 #청춘기록

작가의 이전글 자유를 외치되, 책임을 다하는 삶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