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할 때는 먹거리보다 볼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이라 동적인 여행을 즐긴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더 움직임이 많고 빨라져 칼로리 소비가 늘어나는 편이다. 어제는 디너로 순대 국밥과 고깃머리수육을 먹고, 오늘은 디너로 통삼겹을 먹는다. 삶은 고기가 건강에 도움된다는 말이 있어 요즘 수육을 즐겼지만 바삭하게 구운 통삼겹살의 맛을 누가 포기할 수 있겠는가. 광양에서 처음 알게된 이집은 상호명이 심플하고 깔끔하다. 우리 동네 고기집. 사장님께서 따끈한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셨고, 냉면이 없는 메뉴판을 뚫어져라 보다가 #계란후라이짜파게티 를 먹게 되었는데, 신김장김치와의 환상적인 맛에 금세 반해버렸다. 거기다 심플하지만 깔끔한 사장님의 밑반찬들에 입맛을 돋구었다. 어쩌면 여행은 살찌는 걸 포기하고서 떠나야 즐거움이 가득해진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내일은 또 어떤 즐거움이 그녀의 여행을 행복하게 만들까.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