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맘 때면 자주 찾는 나의 맛집, 대구대 미즈. 지난주에는 간식 겸 딸기요거트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오늘은 파스타와 피자를 먹기로 했다. 보통은 크림 파스타를 주문하지만, 이곳에만 오면 샐러드 파스타를 먹는다. 피자는 감자와 치즈콘을 고민하다가 치즈콘 베이컨 떠먹는 피자를 주문했다. 대학생 때 자주 오던 기억에 친구들과 가끔 들리는데 특히 봄에는 자주 오는 편이다. 맛도 있고, 추억도 있는 장소_ 새로운 곳보다, 나만의 맛집을 사랑하게 되는 나이가 됐나보다.
- 그녀가 말했다. '십년 전에도 이 맛이었는데, 요리하는 사람들이 바뀌어도 레시피가 같은건지 맛이 그대로라 좋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새로운 맛을 찾는 시대이지만 변함없는 맛과 변함없는 것에 만족하는 삶도 좋다. 좋은 사람과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변함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