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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Aug 10. 2024

바람의 언덕에서 만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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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환적인 느낌이란 어떤 걸까. 꿈을 꾸는 듯한 흐릿하면서도 선명해 지는 그런 기분. 여름의 햇볕이 너무나 쎄서, 혹은 소나기가 내릴 때의 내 눈과 시선에 포착되는 풍경들. 초여름이 시작될 무렵 첫 무더움이 시작될 때, 뜨거운 것에 적응하기 전에는
그 맑은 날의 하늘과 산과 푸름이 그토록 아름답고 꿈만 같았는데 무더움이 계속되고 적응되고 나니 태양의 위력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해. 그러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잖아. 그럼 꿈꾸는 것 처럼 몽환적인 상태로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 맑은 하늘은 이리도 반짝반짝 빛나는데, 뜨거운 햇볕은 쨍쨍하게 빛난다. 태양아 조금만 빛나주렴.'

  맑은 날씨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태백의 바람의 언덕. 지금 쯤이면 싱싱하고 푸른 배추 수확이 한창일거다. 유월의 끝자락에서 만난 풍경과 지금의 풍경은 또 다르겠지. 몽환적인 그날의 시원한 매봉산을 떠올리면 오늘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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