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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정원에서 꽃을 보았네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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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내가 사랑하는 어느 여름 날이었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연상케하는 그곳에서 하얀 수국들이 몽글하게 피어있고, 그 뒤로 펼쳐진 보라빛 라벤더 꽃밭을 만날 수 있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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