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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좋아하는 건 스며들듯이 닮아가나보다. 여행을 가게되면 늘상 듣게되는 말이 내게는 칭찬이자, 기분 좋은 말이 있다. 여행하던 모녀가 나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나는 늘 하던 것처럼 인생샷을 담아드리고자 노력한다.
'어머, 사진 참 예쁘네요. 감사해요.'
'한번 더 서 보시겠어요? 두 분이 참 예쁘셔서 더 예쁜 각도로 찍어드리고 싶어서요.'
'그래요? 친절도 하셔라. 저희야 감사하죠.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같이 예쁜 분이 사진을 찍어주시니 저도 덩달아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헤헤, 저도 하이디 좋아해요. 엄마랑 딸이랑 여행 오신 게 너무 예뻐 보여서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어요.'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 즐겁고, 사진을 찍어주고, 찍히는 일은 참 설렌다. 여행 그 자체로도 행복이지만, 여행에서 만난 그대들과의 담소도 참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