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요일, 그리고 행복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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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행운이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기 마련이다. 기회는 기쁨이고, 행운은 곧 행복이 되지만, 결국 나의 선택이 정답이다. 아주 선명하고 풍요롭고 평온하고 행운이 가득한 하루여서 내가 꿈꾸는 촘촘한 삶의 계획들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매순간이 소중하다. 긴 기다림에 끝에서 무언가를 꿈꾸고 실현했을 때의 섬세한 감정들을 또 한번 경험한다. 변함없이 소중한 보금자리에 머물 것인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변화된 작업실을 만들 것인가, 행복한 고민 속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꿈과 삶을 위해 나아간다. 어제보다 더 나아가는 오늘, 그리고 맑은 내일의 삶을 맞이한다. 무더운 여름 밤이 끝나고, 어느덧 시원한 가을 밤이 오는 것 처럼 내가 쓰는 이야기도 꽃이 되고, 별이 되기를 바란다. 누군가는 호텔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누군가는 글을 쓰고, 누군가는 일을 한다. 아직은 여름의 문턱이라 말할 수 없지만, 나는 아직은 여름이 좋다. 치열하게 창작하는 이 계절의 하늘과 열정과 맑음이 좋아서, 오늘도 나는 여름 안에서 행복하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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