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최가네 그녀들

by 방송작가 최현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오나 보다. 겨울내내 청바지와 블랙 기모 스타킹으로 꽁꽁 싸매었는데 맨 다리에 빨강 양말을 신어도 거뜬한 이월이니 봄이 가까워진다는 거지. 하얀 눈이 내리던 겨울 날도 좋지만, 꽃눈이 내리는 봄날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우리들의 삶도 겨울보다 봄날 같기에, 선하고 고운 마음으로 한 송이의 꽃처럼 피어나는 청춘의 시절을 함께했기에 참 귀하고 소중한 우정이야. 서로가 서로에게 다정하고 아름다웠던 빛나는 시간 속에서 나이가 들어도 멋진 할머니가 되어 끝없는 수다를 꽃 피울거라는 믿음과 진심, 고맙고 사랑하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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