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가치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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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600년생 ‘관음송’은 천연기념물 제349호이며 높이 30m, 줄기 둘레 5m의 거목이다. 지상 1.2m 높이에서 줄기가 둘로 갈라졌는데, 갈라진 두 줄기 사이에 어린 단종이 걸터 앉아 시름을 달랬으리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래서 이 나무의 이름이 ‘관음송’이다. 단종의 애달픈 생활을 지켜보아서 관(觀), 그의 오열을 들었으니 음(音)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청령포(淸泠浦)는 남한강 상류에서 흘러내린 평창강물이 불쑥 튀어나온 땅의 삼면을 휘돌아 흐르고 뒤쪽은 험준한 절벽이 가로막은 육지 속의 섬이다.


선착장에서 배로 건너기 전 청령포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에 먼저 올라보자. 1457년 금부도사 왕방연(王邦衍)이 단종에게 사약을 드리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 없어 시조를 읊었던 곳으로, 그 시를 새겨 놓은 왕방연시비가 있다. 이곳에서 보는 청령포 경치는 가히 절경이다. 그 경관의 주인공인 소나무 숲은 폭이 약 50m 쯤 되는데 가운데가 약간 볼록한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숲이 무성해 뒷산을 절반 정도 가리고, 앞에는 심하게 가물어도 초록빛을 잃지 않는 강물이 흐르고 있다.


#영월 #청령포 #소나무숲 #관음송


- 600년이란 세월을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건강하다는 걸까, 외롭다는 걸까.

'다시 태어나면 나무가 될거야.' 라고 말했던

그날의 대화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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