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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진눈깨비 치는 날에도
동백꽃 붉게 피어 아름답구나
눈비 오는 저 하늘에 길이 없어도
길을 내어 돌아오는 새들 있으리니
살아 생전 뜻한 일 못다 이루고
그대 앞길 눈보라 가득하여도
동백 한 송이는 가슴에 품어 가시라
다시 올 꽃 한 송이 품어 가시라.
#오늘의시 #동백피는날 #도종환 님
동백섬에는 동백나무가 가득하다.
하지만 가을엔 동백꽃이 피지 않는다.
그렇게 추운 겨울이 오면 만개한 동백꽃을 볼 수 있겠지 기도하면서 또 하나의 희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