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공주는 다 예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우리가 읽는 동화책에서 시작된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엄지공주 등 공주들은 다 예쁘니까. 어릴 때는 공주들을 사랑했지.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빨간머리앤, 소공녀, 성냥팔이 소녀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상상 속의 공주들은 예쁘지만, 현실 속에 공주들은 멋지니까. 예쁜 것도 좋지만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사랑하는 그대들 덕분에 최공주가 된 나는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아서 신기했지. 공주(?)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만큼 MZ세대 공주놀이에 푹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