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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 인터뷰_최작가 편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독파 앰배서더 2기 서면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3-4줄)


안녕하세요, 한 우물만 파는 뚝심 있는 15년차 방송작가 최현지입니다. 대구·경북에서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훗날 드라마 등단을 목표로 묵묵히 글 쓰고 있습니다.

독서와 여행, 사진 촬영을 좋아하고, 촬영 현장과 더불어 삶의 현장을 사랑하고,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삶!’ 매 순간 도전을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는 행복한 글쟁이입니다.

2. 최근에 어떤 독파 챌린지에 참여하셨나요? 간략한 리뷰도 함께 적어주세요. (4-5줄)


최근 로런스 블록이 엮은 <빛 혹은 그림자>와 천명관 작가의 장편 소설 <고래> 챌린지에 참여했습니다. <빛 혹은 그림자>는 애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와닿았는데요. 제가 만난 단편소설집 중 단연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와 현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소설 속 여성들의 직업과 성격이 약하고 가녀린 느낌보다 강하고 단단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는 겉으로 보기엔 불운하게 살다 삶을 마감하는 여성들의 인생을 그렸지만, 소설 속의 춘희라는 인물을 통해 삶에 대한 치열함과 위대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다른 독자가 독파에 남긴 독서 기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4-5줄)


장편소설 <고래>를 읽고 독자가 남긴 독서 기록 중에서 ‘여성의 성적 표현은 거북한 것도 사실이다. 시대를 반영한 것이라면, 더욱 슬프기도 하다.‘ 라는 말이 공감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천명관이란 작가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인생을 주축으로 소설을 썼다는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는 천명관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과연 다음 작품은 어떤 주제와 인물이 창작될지도 궁금해졌어요.


4. 책을 읽는다는 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4-5줄)


저에게 책을 읽는다는 건 오늘을 살아가는 것과 같아요. 스스로 경험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삶을 배우고 터득하게 하죠.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독서란, 여행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책을 펼치면 오늘의 여행이 시작되는 거예요. 요즘은 다들 바빠서 책 읽는 시간이 없잖아요? 책을 읽는다는 건 시간적, 심적 여유를 가지자고 마음먹고 행동하는 거니까 그 순간만큼은 혼자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바쁜 일상일지라도 책 읽는 순간만큼은 여행할 때처럼 행복해지죠.


5. 책을 재미있게 읽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4-5줄)


전 항상 여행을 가면 3권 정도 다른 장르의 책을 챙기는데요. 녹음기와 카메라로 제가 책 읽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인상 깊은 문장은 녹음해요. 그리고 일기장에 독후 감상문을 씁니다. 약간의 직업병이기도 하지만, 어릴 적부터 뭐든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꾸준히 독서 루틴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평소 방송 아이디어를 찾기도 하고, 글감 소재로도 도움받고 있어서 저만의 독서 기록 습관을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6. 지금도 독파에서는 다양한 챌린지에 대한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챌린지가 있나요? (3-4줄)


김진영 작가의 소설 <마당이 있는 집>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때마침 <마당이 있는 집>을 원작으로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소설을 읽고 드라마를 보면서 더욱 심도 있고 입체적으로 책 속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심장이 뛰고 있어요. 스릴러 장르 소설을 즐겨보진 않지만, 올여름 더위를 싹 식혀줄 작품으로 많은 독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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