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날, 다시 만나요.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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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진해지는 기억이 있다. 햇살이 반짝이는 오후에 기계적인 두뇌를 감성화 할 수 있는 건 기쁨의 순간을 회상하고 추억하는 것. 누군가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다 사라질 기억이라고. 사라질 기억이라도 없어지진 않으니까. 사라진다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사라질 기억 조차 없는거니까. 그렇게 비가 오면 햇살을 떠올리고, 무더운 날엔 비오는 날을 떠올리고, 오늘은 햇살이 좋았던 통영의 오후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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