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에서부터 나를 지키는 너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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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완연한 가을이다. 그래도 자외선 볕은 여전히 뜨거워서 양산과 썬글라스는 필수품인데 하얀 레이스 양산, 참 오래도 썼다. 그러니까 10년 전 대학 시절, 친구에게 받은 선물인데 아직도 건재하다. 무수히 많은 우산과 양산을 잃어 버려도 이 양산만은 남아있다. 역시나 애장품이라는 건 따로 있나보다. 촬영을 갈때나, 여행을 갈 때 습관처럼 챙기는 하얀 레이스 양산.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나를 지켜줘서 고맙다. 앞으로의 10년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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