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반복되는 출근길이 오늘은 유난히 무겁고 버거웠다.
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김영철의 철업디가 텐션 업 상태로 흘러나왔다.
나는 철없이 철업디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많은 생각으로 인생의 절반을 허비하며 살았고 절반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이제 선택을 해야 될 때인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게 뭐가 있을까를 고민했고 지금 회사를 퇴사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를
고민해 봤다. 하지만 아직 답은 찾지 못했다.
오늘부터 나의 인생 2막을 멋지게 살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직장에 올인하느냐고 먼 여행은 생각도 못해봤다.
온전히 나를 위한 삶은 없었다. 항상 회사의 일정에 맞춰 휴가계획을 세웠고 회사에 특별한 이슈가 있으면 그마저도 휴가를 포기했었다. 참 바보같은 삶이 였다.
어느 날 회사에서 중요한 이슈가 발표되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나는 회사에 대한 업무의 해결방안을 이야기 했고 그분은 나에게 "회사 말고 개인적 인거" 라는 질문을 했다.
그 말에 나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은 항상 회사가 먼저였다.
그분은 나에게 이렇게 답을 해주었다. 주식을 사야지? 회사의 이슈를 나는 회사업무에 초점을 맞췄고
그분은 개인 삶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나는 그때 생각했다. 나의 삶에서 회사를 좀 더 내려놓고 내 개인 삶에 초점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이지 않는 저 터널로 매일매일 빨려 들어가는 느낌으로 출근을 했고 어디까지 왔는지 모르는 저 터널 안에서 내 삶보다는 회사가 먼저였고 철없던 나의 직장생활은 항상 바빴다.
회사가 나의 인생을 책임져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철없던 나는 오늘에서야 인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 왠지 모르게 오늘은 더 씁쓸한 아침 출근길이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지난날을 생각하게 되고 감성에 젖어 울적한 아침이다.
커피 한잔으로 정신을 깨우고 밤에 온 매일을 읽고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나는 이제 회사를 이용해 보려고 한다. 단 1분 1초도 근무시간은 회사가 아닌 일에 쓰면 큰일 날 것 같은 그런 생각으로 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것이 부질없는 짓이였다.
지금까지 내인생은 회사가 전부였던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인생의 전환점을 위해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본다.
2024. 05. 13일 나를 위한 하루를 시작하는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