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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fa Jul 20. 2021

[#15 공남쓰임, ~출산] 출산준비

준비해야 하는항목이 정말 생각보다 많다

출산을 앞두고 이것저것 아이와 산모를 위해 집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말 다양한 준비물들이 있었는데 부부의 성격과 주변에서의 추천에 따라서 아이템별 시급도와 중요도가 달라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물품을 나열하기보다는 카테고리를 정리하려 한다. 카테고리를 보고 필요한 건 사고 아니면 무시하면 되겠다.


일단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산모아이 (남편것은 없다 ㅋㅋㅋ) 그리고 필요한 시점에 따라서 카테고리를 나눈다 출산 후 입원, 조리원 생활, 퇴원 후 집. 그리고 쓰임새에 따라서 카테고리를 나눈다. 그러면 3차원 맵핑이 되는데 블로그가 표를 지원하질 않아서 줄글로 써본다. 아내는 자연분만 케이스라 그걸 기준으로 서술해보려 한다.


1. 출산 후 입원

- 코로나 상황이라 보호자, 산모가 한번 들어가면 퇴원까지 외출이 불가하고 외부인 면회도 안되기 때문에 필요할 만한 것들은 넉넉히 준비하면 좋다


산모

    - 옷: 환자복을 입고 있어야 하고,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어차피 샤워는 못함. 산모패드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산모 팬티 정도만 챙겨가면 될 듯함

    - 바디케어: 어차피 샤워를 못함, 세안 도구와 보습제만 챙겨가면 됨

    - 음식: 진짜 아무거나 다 먹었다. 술, 담배를 제외하고 평소에 먹고 싶은 것 다 챙겨가면 됨

    - 건강: 평소에 먹던 영양제를 챙겨가서 복용하던 대로 복용하였다. 특히 피를 많이 쏟아서 철분제는 필수라고 했다

    - 생활: 아이 동영상 찍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전화하고 하려면 뭐가됐든 전자기기의 충전기 필수!

  

아이

    - 옷: 퇴원해서 조리원/집으로 넘어갈 때 속싸개, 겉싸개, 배냇저고리가 필요하다. 미리 빨래해서 준비해두면 됨!

    - 바디케어: 따로 할 게 없다. 병원에서 알아서 다 해줌

    - 음식: 따로 할 게 없음. 병원에서 알아서 다 해줌. 혹시 원하는 분유가 있으면 챙겨가면 해준다 함

    - 건강: 따로 할 게 없음. 병원의 소아과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게 최고!


2. 조리원 생활

- 기본적으로 병원과 비슷하다. 산모가 쉬고 육아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찾는 곳이라 생각함


산모

   - 병원과 동일하다고 보면 됨, 차이점은 샤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리원 상황을 보고 바디케어를 위한 평소 쓰던 용품 풀세트를 준비해 가면 됨. 그리고 2주 동안 조리원 내부를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슬리퍼가 있으면 챙겨가면 좋단다.


아이

   - 옷: 병원에서 조리원 넘어갈 때 입힌 옷 말고는 굳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손싸개 발싸개 정도만 더 준비해 가면 크게 할 것 없음

   - 바디케어: 미리 사놓는 부부도 많던데, 우리는 그냥 일단 조리원에서 이런저런 테스트하면서 제일 잘 맞아 보이는 거 찾아주면 그걸 계속 쓸 생각이다. 꼭 해주고 싶은 게 있으면 사서 넣어줘도 무방하다

   - 음식: 원하는 분유가 있으면 사가고, 아니면 모유수유를 하면 됨!

   - 건강: 조리원에서 챙겨주는 걸로...

   - 생활: 조리원에서 챙겨주는 걸로... 모자동실 하루에 한두 시간씩 할 때 사용할 것들을 챙겨가면 된다!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옮기고, 조리원에서 집으로 옮길 때 필수 탬! 바구니 카시트! 우리는 주변에서 얻어서 4번째 탑승객으로 우리 아이를 태우기로 했다 ㅎㅎ 다섯 번째 탑승객이 어떤 아이가 되는지 궁금하다


3. 퇴원 후 집

- 레알 실전이다. 하나의 생명을 맞이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준비를 다 해야 한다. 아직 경험은 못해봤지만 첫날 아이가 새벽에 깨면 그때 현타가 온다고 한다. 


산모

   - 옷: 모유수유를 할 경우는 속옷부터 준비할 사항들이 있다. 그리고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보호를 위한 손목아대와 양말을 제외하곤 패션은 알아서 신경 쓰자...

   - 바디케어: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는 유두 보호를 위한 장비 필수란다. 아이가 강렬한 바디워시/크림의 향기를 견딜 수 없을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한 고려도 한다

   - 음식: 모유수유를 할 때에는 임신 때보다도 더 주의해서 준비하더라. 간도 너무 세면 안 되고 아이가 먹기 애매한 것은 피한다고 하더라

   - 건강: 역시 모유수유 이슈... 영양제도 신경 써서 챙겨 먹자!

   - 생활: 아이가 하나 생겼으니 짐이 많아진다. 개인 짐뿐 아니라 아이의 짐도 챙길 수 있는 장비들을 챙겨두면 좋을 것 같다. 


아이

   - 옷: 6개월 단위로 아이가 쑥쑥 성장해서 돈 주고 사기는 너무 아깝다. 아웃렛 가서 철 지난 제품들을 싼 것들로 장만하거나, 당근 마켓, 지인 찬스를 써서 많이 얻어 입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도 깨끗이 세탁해서 많이 물려주기로 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외출용 옷 몇 벌만 예쁜 걸로 구매하거나 선물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패션에 신경 쓴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여하튼 우리는 그러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모자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모자를 자주 씌워주려고 한다. 

   - 바디케어: 뽀송하게 아이를 계속 관리하려면 기저귀 발진크림이나 바디샴푸/케어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조리원에서 잘 쓰던 제품이나,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것 등 사실 대중없이 그냥 선택하면 되겠다는 생각...

   - 음식: 모유수유만 할게 아니고 분유를 먹일 거면 브레짜!!! 무조건!! 젖병, 세정제, 브러시 등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놓으면 좋겠다.

   - 건강: 병원과 조리원에서 안내해준 아이의 용변, 음식습관, 자는 습관을 잘 살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온습도계, 면봉, 손톱깎기 등을 준비해두면 좋다! 

   - 생활: 먹다 흘리고, 토하고, 쉬하고, 응아하고 끊임없이 청결의 연속이다. 건티슈, 물티슈, 손수건은 많이 챙겨둘수록 좋다고 한다. 많이. 진짜 많이. 남으면 남 주자. 그리고 아이를 계속 씻겨야 하니 목욕용품도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저귀 같은 것도 조리원에서 잘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샘플을 신청해서 아이에게 잘 맞아 보이는 것을 하나 고르면 되겠다. 옷에 넣을까 하다가 생활에 넣었다 ㅎㅎ 


정리를 하려다가 오히려 더 정신없게 만든 것 같긴 한데... 내 입장에서는 왜, 어떤 시점에 이걸 준비해야 하는지가 더 궁금했기에 정리해봤다. 나름 context에 맞춰서 정리했더니 이해는 됐는데 역시나 어떤 제품이 제일 좋은지는 사실 모르겠다 ㅎㅎ 아내의 의견을 많이 따르기로 결정을 했고, 나는 빠른 결제와 실행을 하기로 했다. ㅎㅎ Long story short, 입에 넣지 않는 것은 최대한 중고를 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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