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ssay 3

Charlie Puth - How long

by Writer Liam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 아티스트들 보다는 영국 아티스트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영국 영어의 발음과 억양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이고 음악의 분위기 또한 그렇다. 하지만 그러한 내 취향을 저격해버린 미국 아티스트가 몇 명 있다. 한 명은 Bruno Mars, 한 명은 Maroon 5였고 다른 한 명은 지금 읽어볼 곡의 주인공인 Charlie Puth이다. 그는 1991년 12월 2일, 미국 뉴 저지의 럼슨에서 건축업자 겸 부동산 중개업자인 아버지와 음악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쌍둥이 형제인 2명의 동생이 있다. 그는 4살 때부터 음악과 어울렸는데 어린 찰리의 재능을 알아본 그의 어머니가 클래식 음악과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찰리의 음악 인생의 시작이 되었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그는 절대 음감(Perfect pitch)을 가지고 있는데 악보를 보지 않고 음을 듣기만 해도 톤과 피치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Wiz Khalifa와 작업하고 분노의 질주 7에 사용되어 대박이 난 싱글인 `See you again'이라는 곡으로 전 세계가 찰리 푸스라는 이름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 뒤, 그의 정규 1집 앨범 '9 Track mind' 역시 `One call away'라는 타이틀을 필두로 줄줄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2017년 10월 5일 발매된 찰리 푸스의 곡, How long. 이 곡 또한 '역시 믿고 듣는 찰리 푸스.' 라는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I'll admit, I was wrong. What else can I say, girl? Can't you blame my head and not my heart? I was drunk, I was gone, That don't make it right. But Promise there were no feelings involved."



"인정할게. 내가 틀렸어. 뭐라 할 말이 없네. 내 마음 말고 머릴 탓해줄래? 난 취했던 데다가 정신이 없었어, 그렇다고 바로 잡을 순 없겠지. 하지만 맹세코 다른 감정은 있지 않았어."


이번 곡에서는 뭔가 나쁜 남자 콘셉트를 해보고 싶었나 보다. 술김에 연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뭔가 해명을 하고 싶어 하는 듯한 뉘앙스의 가사와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이 곡은 꽤나 단출한 뮤직 비디오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베이스 라인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피아노 라인 역시 아주 리드미컬하여 듣기가 아주 편안하지만 맨 처음에 귀에 팍팍 꽂히는 베이스는 듣자마자 고개를 까딱이며 박자를 타게 한다.



"She said 'Boy, tell me honestly, was it real or just for show?' Yeah, She said 'Save your apologies. Baby, I just gotta know'"


"그녀는 '솔직하게 말해봐. 진심이었던 거야 아니면 그저 연기였던 거야?'라고 물었어. 그녀는 '사과는 됐어. 난 그저 알아야겠어.'" 라고 했지.


본격적인 연인의 추궁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남자가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믿기지가 않는다는듯한 말을 하면서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아닌 진실함을 요구하는 연인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 건지 아니면 어떤 입장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은 그런 가사가 보인다. 이 부분에서부터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백 그라운드를 채워주는 신시사이저의 소리가 음악을 더 풍성하게 채워준다. 다른 곡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찰리 푸스의 천재성은 이런 브리지 파트에서 발견할 수 있다. 어떤 파트에서 어떻게 음을 채워 넣어야 하는지 마치 오래전부터 다 구상하고 있었다는듯한 그의 음악성은 당황스러울 정도다.



"How long has this been going on? You've been creeping 'round on me while you're calling me baby. How long has this been going on? You've been acting so shady. I've been feeling it lately, baby"


"언제부터 이랬던 거야? 나를 다정하게 부르면서 몰래 이렇게 하고 다녔다니. 대체 언제부터 이랬던 거야. 너무 수상했었어. 요새 들어 느꼈어."


이 후렴구는 강력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필자 역시 지금 이 글을 쓰며 고개를 까딱이고 리듬을 타면서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여간 집중하기 힘든 것이 아니다. 예전에 지인과 음악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찰리 푸스는 정말 사람들이 좋아하고 빠져들 수 있는 리프를 캐치해내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딱 그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탄탄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음악을 구성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현재 정상급 팝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가수 겸 작곡가, 프로듀서를 소화해내는 그의 천부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가사는 자신의 연인에게 적잖은 실망감의 표현을 들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연인에게 사소한 것들부터 심하게는 큰 일까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신뢰를 잃을 정도의 잘못은 해선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허물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 또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연애를 해오면서 믿음을 깨버릴만한 잘못을 저지른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반성하고 역지사지를 통해 두 번 다시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깨는 행동은 하지 않으리라 매일같이 다짐해오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처음부터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이 가사를 읽어가면서 느낀 부분은 역시 하나다. "믿음을 잃어버리지는 말자."는 것이다.

모두가 어린 시절부터 익히 들어오는 말처럼 신뢰는 깨진 유리처럼 다시 붙이기 힘든 것이기에.


음악 : https://youtu.be/CwfoyVa980 U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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