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꿈꾸는 자전거
암스테르담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 모습을 기억에 남기기가 싫은 모양이다. 최근 암스테르담 시 당국이 ‘관광객과 방문객의 급증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규제와 단속에 나섰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유가 상당히 암스테르담스러운데(?) 가장 큰 이유는 ‘총각 파티’, ‘술집 순례’ 등으로 암스테르담을 찾은 청년들, 관광객들이 늘어나서 그들이 만들어낸 소음 공해, 노상 방뇨,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자연스레 증가하여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암스테르담 시의회, 경찰, 서비스 업종 등이 모여 ‘Respect & Enjoy’ 캠페인을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캠페인 기간 동안 범법 행위를 하여 적발 시 벌금을 물리는 정책을 운영하는데 그 내용은 이러한 것들이 포함되어있다.
마땅히 지켜야 할 것조차 지키지 않으면 그 대가는 가혹하다.
캠페인은 6개월 동안 펼쳐질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225,000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 및 거리, 소셜 미디어, 공항 등에서도 이 캠페인의 내용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네덜란드어 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이 내용은 홍보가 될 예정이라 관광객들 또한 예외가 없다는 뜻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뿐만 아니라 밤 11시 이후에는 20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의 홍등가 관광이 금지되며 만약 단체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시 당국으로부터 사전에 허가 요청을 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당연히 그래선 안되지만) 홍등가에서 일하는 성 산업 노동자들을 사진 촬영과 앞에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 행위 등이 엄격히 금지된 것 또한 조치의 일종인데 이는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관광객들의 추태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존중받길 원하면 존중할 줄부터 알아야 한다.
주 대상은 만 18세~34세의 젊은 네덜란드, 영국인 청년들을(특히 남성들) 주 대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삽입된 슬로건이 정말 인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쓰레기통과 아무것도 없는 장소를 빨간 네모로 강조하며 무단 투기를 하면 ‘쓰레기 무단 투기를 하면 €140유로를 내고 버려야 하지만 쓰레기통에 버리면 공짜다.’라는 말을 담고 있다.
어느 나라나 관광객들과 방문객들로 생기는 문제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암스테르담처럼 강력하게 단속을 나가는 경우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았다. 지난달 때쯤 암스테르담 시 당국은 관광객 세금을 7%를 더 올려서 확보될 €105,000,000의 금액으로 경찰을 증원 배치하고 관광객 차량 금지 및 크루즈 배를 우회시키는 코스를 조성하는 등의 계획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여행은 일종의 일탈이라고 생각한다. 즐겨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그 즐거움에 취하게 위해서 여행지의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방식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은 보여선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