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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사모 최경선 박사 Sep 22. 2022

돈벌이만 된다면 반려동물 "생명윤리"는 중요하지 않다!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의 메세지는 누가 전해야 할까?


지난 수십년동안 반려견에 대한 연구를 하며 길을 걸어온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윤리를 어릴적에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인 다리 밑에서 줄로 개를 묶어 놓고 히히닥 거리며 비명을 지르는 강아지를 때려 죽이는 광경을 보며 저는 성장을 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보다는 어느 순간에 키우던 개가 밥상에 올라오는 수준이였으니까요?    


어릴적 4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평생을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삶을 교감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기가 막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을 하는 생각과 올바른 리더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어릴적 비닐하우스나 뜬장에서 강아지를 미친 듯이 생산해 내며 생명윤리를 어긴 사람들이 수 억원의 돈을 벌고 호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치 대단한 학식을 갖춘 사람처럼 포장하여 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윤리의 관점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으로 반려동물문화와 산업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 가슴 아프고 괴로운지 모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의 증가와 제대로 된 반려인 교육이 부재한 상태로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유튜브나 TV의 내용만 보고 따라하며 반려동물 행사라고 진행하는 모든 행사들은 훈련사 위주의 콘텐츠로 솔루션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내 자신의 환경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들의 성격과 삶이 다른데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기만 합니다. TV 유명 프로그램을 따라한다고 우리 반려동물의 삶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보호자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하여 환경과 상황에 맞는 지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 시간 애견이 수백만 마리나 순식간에 입양되고 버려지는 상황이 왜 생겼냐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소비자가 아무런 생각없이 구매하고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정보나 지식에 대한 이해를 하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반려견 문화는 반려인들이 만들어야 하나 지금의 세상은 스스로 판단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게 존재합니다. 장사꾼들은 생명윤리를 버리고 빛의 속도로 강아지공장을 통한 생산을 했으니까요? 매스컴에서 유명하다고 하면 마치 반려동물의 문화를 다 아우르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결국 수백만원의 돈을 내서 그 분을 만나러 가야 하는 상황으로 연출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매스컴의 훈련사나 유명인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 소중한 반려동물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펫샵도 운영했고 사업도 7번이나 실패를 경험 했습니다. 수 많은 좌절을 경험했고 어른들의 잘 못된 문제점을 누구보다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서 수 십년간을 마음속으로 끙끙앓고 있습니다. 반면교사의 마음으로 삶을 살았습니다. 학자로서, 가상공동체를 연구하며 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피눈물을 흘리며 노력해 왔습니다. 사람들의 인식과 올바른 생명윤리가 자리 잡는 것이 무척 중요함에도 그것을 전하지 못해서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빅데이터로 보는 반려동물산업과 미래, 반려동물행동학, 반려견바이블, 펫로스-하늘나라에서 반려동물이 보낸 신호(역자)는 모두 하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것은 반려인들이 스스로 책을 읽고 이해하며 판단하는 것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길입니다. 적어도 저의 생애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이 실패를 했어도 다음세대에는 올바른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명해지지 못해서 아직도 반려동물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책으로 집필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가슴에 묵혀 두었던 이 간절한 마음을 세상에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반려동물 산업의 유명인들은 유명해질수록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이 활동합니다. 그리고 포장을 합니다.      


어릴 때 유기견센터에서 유기견 안락사 비용을 입찰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안락사 비용을 어떻게든 따내기 위해서 생명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돈만 생각하는 어른들을 보며 참 비참한 현실을 직감했습니다. 또한, 장난감처럼 강아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생각없이 입양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수억원의 돈을 벌어가는 모습을 볼때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히 지금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미래는 잘 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올바르게 잡아주거나 그 행동을 알려주기에는 저의 역량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돈만 된다면 윤리를 어기고 생명을 존중하지 않아도 되나요? 유명하다고 높은 지위가 있는 분들은 세상을 위해 조금 더 고민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저 아무런 비젼과 미래를 제시해 주지 않으면서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 하려는 것이 현명할까요? 다음세대들에게 어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나요? 본인의 생계유지에 대해서만 노력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문득 안락사 당하며 죽어가는 생명과 비참한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문화 앞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여전히 유명해지지 못해서 올바른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더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반려인의 한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이렇게 수 십년을 노력해도 세상에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이 아파옵니다. 세상이 비난해도 무엇이라도 말하여도 저는 유기동물을 살리고 싶습니다.또한, 다음세대에게 생명윤리와 반려동물 사랑을 전할 수만 있다면 제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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