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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기시선 Aug 01. 2019

자본주의는 팽창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이 당장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사석에서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굉장히 꺼린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주요한 것은 무엇하나 나에게 득이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논리에 사로 잡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며,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들으려하기보다는 배척하기 바쁘다. 물론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행위라 생각한다. 어렵다, 손해 볼거 같다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멀리하고 있지만 말이다.




무슨 일이든지, 동기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를 왜 해야 할까? 그것도 당장.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주식투자는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다. 생소할 뿐이다. 주식도 다른 분야와 별반 다를게 없다. 새로운 분야를 접하게 되면 그 분야의 기본 개념과 용어를 익히는 것은 기본이다. 운전을 하면서 신호등의 색깔이 무엇을 의미하지는 모르고 운전할 셈인가?

주식도 마찬가지로 그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용어부터 차근히 익혀나간다면 결코 어려울 것이 없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다른 분야와 달리 주식은 꾸준하게 근처에만 머물러도 돈을 벌 수 있는 분야이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루저게임인 셈이다. (루저게임 : 상대방이 실수할 때까지 버티는 방식)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뛰어날 필요가 없다. 실수를 줄이고, 욕심만 줄이더라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분야이다. 사람들이 인지를 못할 뿐

두 번째로는 자본주의가 팽창한다는 점이다. 뉴스기사를 보면 종종 국가 혹은 가계의 부채규모가 너무 커서 문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뉴스를 읽어보면 부채가 너무 많아 경제가 위험할 것 같고, 1가구당 평균 부채와 자신이 가진 부채를 비교해서 자신의 부채가 적음에 안심하기도 한다.

이 무슨 어이 없는 생각인가. 자본주의 시대에서 경제가 성장하는데 부채의 증가는 필수요소이다. 그리고 평범한 수준의 사람들이라면 1가구당 평균 부채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채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많은 부채를 지고 있는 가구일 수록 보유하고 있는 다른 자산도 많기 때문이다. 래버리지(=부채)를 어떻게 쓸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해서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자본주의가 팽창하는 것을 부채로만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잘 사용한다. 우직하게 월급을 모아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적절한 부채 운용을 하는 사람이 돈을 더 잘 번다는 것은 아마 알고 있는 사실 일 것이다. 이러한 과정의 극단이 바로 기업이다. 자본주의가 팽창함에 따라 기업의 규모도 커지고 그 순익도 증가하게 된다. 과거 주식투자를 했던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텐데, 요즘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는 기업 중에 100억, 200억짜리 시총을 가진 상장기업들이 잘 있던가? 

이런 상황 속에서는 기업의 지분(=주식) 가지고 있지 않다면 경제가 성장하는 것을 혼자만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당장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마지막 이유로는 당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예적금이 가장 위험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 PER이라는 개념이 있다. 1년에 1억을 버는 치킨집을 10억의 가격을 주고 살 경우 10년만 치킨집을 운영한다면 투자한 원금을 모두 회수 할 수 있다. 이를 PER로 표현해보면 10이다.  만일 그 치킨집을 5억을 주고 산다면 PER이 5인 셈이다. PER의 역수가 바로 기대수익률이라 할 수 있다. 

PER이 5라면 5년이면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고 치킨집의 지분이 남는 경우를 수익률로 치자면 연수익률 20%인 셈이다. 그래서 PER이 낮을수록 매력적인 자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2%대의 이자율을 주는 예적금 상품의 PER은 얼마일까? 

자그마치 50이다. 이러한 주식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 주식을 사겠는가? 물론 변동성이 없고 지급보증이 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물가 상승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더 높다. 장기로 끌고 갈수록 손해라는 것이다. 저물가 시대이기 때문에 그래서 마이너스는 안 될거라고?

언제까지 중국이 세계의 공장의 역할을 하겠는가. 최근 흐름 또한 보호주의로 가고 있다. 머지 않아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이다. 그 때는 아마 이미 늦었을 것이다. 우리가 체감할 때즈음이라면 이미 다른 자산들의 가격이 모두 오른 이후일 것이다. 당신이 보유한 현금만 제외하고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겨울에 날씨가 춥지만, 여름이 덥다는 것을 그리고 여름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당장 내일 오를지 내릴지 아무도 못 맞춘다. 맞춘 사람들은 그저 운의 영역이다. 그러나 10년 뒤에 주식 가격은 지금보다 올라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20년 뒤라면? 30년 뒤라면?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지금 당장 뭐라도 사보자. 다만 욕심은 금물이다.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수준을 점점 늘려가는 것이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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