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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기시선 Oct 19. 2019

자산이란 무엇인가 1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 가야 할 기업의 자산

사실 경제와 투자라는 분야는 평소에 관심이 없거나 관련 전공이 아니라면 생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분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생소한 용어들로 인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모든 용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와 개념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 중 오늘은 기업이 가지는 '자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산만 제대로 알더라도 투자 해야 할 기업과 하지 말아야 할 기업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자산'이라는 말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정확한 뜻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산의 뜻을 찾아보면, 재물을 낳는 것을 자산이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물을 만들어내는 무언가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자산은 '기업의 재물을 만들어내는 바탕이 되는 무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은 크게 자본과 부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등식이 성립됩니다.


자산 = 자본 + 부채


기업이 재물(=이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자산에는 자본과 부채 모두 포함됩니다. 


자본은 기업이 가지는 자기자본으로 순수한 투자금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부채는 타인자본으로써 빌려온 자금입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자는 기업의 자산 중에 자본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채권투자자는 기업의 자산 중에 부채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은 이익을 얻기 위해 자본과 부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100억짜리 기계로 매년 10억의 순이익을 내는 비즈니스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비즈니스의 수익률은 10%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을 10년동안 영위할 경우 100억의 투자금을 이익으로 회수하고 100억짜리 기계가 남는 셈입니다.(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투자금을 전액회수하는데 10년이라는 기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예상 밖의 수요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회사의 자기자본이 100억뿐이라면 추가적인 기계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타인자본을 빌려와 새로운 기계를 설치하게 됩니다. 타인의 자본을 빌려 올 때는 수익률보다 저렴하게 빌려온다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만약 100억의 타인자본(=부채)를 연 이자율 5%로 빌려올 수 있다면 이를 통해 5%의 추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으로 구매한 100억짜리 기계와 타인자본으로 구매한 100억짜리 기계를 통해 매년 20억의 순이익을 올리고 타인자본 100억원의 5%에 해당하는 5억을 이자로 지불한다고 했을 때, 이 기업은 15억원의 순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으로만 운영했을 경우의 순이익 10억에 비해 타인자본을 활용할 경우 5억만큼 추가적인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부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채가 과도해지게 되면, 그만큼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기업의 순이익이 예상대로 잘 나올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여러 변수로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하게 되면 아주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해당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한 이익으로도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좋은 비즈니스 같지만, 실상은 적자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의 부채비율이 100% 미만, 150% 미만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과도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 같은 잣대를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사업의 구조 자체가 많은 부채를 필요로 하는 은행업, 항공업 등은 예외로 보아야 합니다. 

(예외에 대한 부분은 여기서는 예외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그렇다면 부채비율이 적당하다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잘 운영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부채비율은 높지 않지만, 이익에 비해 과도한 이자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기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번 돈을 모조리 이자비용으로 내고 있다면 이 또한 큰 문제가 됩니다.


이럴 때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이자보상배율'이라는 지표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라면 그 기업은 벌어들인 이익을 모두 이자를 내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의 숫자가 낮은 기업일수록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자보상배율이 무조건적으로 높은 기업이 좋을까에 대한 부분도 고민해볼 수있습니다. 사실 이부분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해 2, 80, 5, 60, 3과 같이 변동성을 가지는 것보다 일정한 수치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이 안정성을 가진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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