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뜨겁던 열망이나 욕심이
나도 모르게 사그라드는 기분이 든다.
왜 갑자기 식어갈까?
곰곰이 생각하지 않아도 답을 아는 나는
또 한 번 기대하던 봄을 지나 보내야 할 것 같다.
그 타오르던 불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때문에 타올랐구나.
어차피 지나갈 봄이면, 불씨 만은 살리려고
애써 마음에 욕심을 키워 붙은 엉덩이를 떼어내 일어서야겠다.
내일이면 또다시 ‘모르겠다’ 하며
포기할지도 모르지만
매일매일 새롭게 다시 의지만 이라도
다져야 2-3일 중 하루는 열심히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