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선을 긋는다는 것.
그렇게 그어진 선이 선명히 보이는 것.
한 걸음 더, 디뎌볼까 하는
볼품없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쿡쿡 찔러오는 아픔에
덤덤하게도 그어내는 그 선에
빗방울이었으면 하는 눈물이 뚝, 떨어진다.
유독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내 마음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