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쌓이지 않는 추억

by 최봄

”가고 싶다고 했던 곳에 가볼까?”

일상의 대화를 주고 받은 게 언제일까


추억은 켜켜이 쌓아가는 것일진데

내 서랍 속 추억은 아득하게도 옛날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진심을 꺼내지 못하는 나이에

추억을 쌓기 보단 흘려보낼 기억만 왔다 간다.


쌓이지 못하는 추억에

남은 추억만 꺼내며 하루가 지난다.


”여기는 옆 앞 카페 포를러,

우리 둘의 단골가게. 라라라-”


작가의 이전글#12.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