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심해

by 최봄

익숙해진 혼자의 시간이

이제는 버릇처럼 자리 잡았다.


외로움을 떨쳐내려 더 모질게

할 일을 찾아, 쓸모를 찾아 나선다.


사실 마음은

저 바다 깊은 곳에 던져두고


여태 살아온 세월로

그저 그런 웃음이나 지으며 살아내는구나.


나오려 버둥버둥

끊임이 없는 헤엄만 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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