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게 빛나는 사람이 있다.
캄캄하기만 한 주위가
그 빛 한 줄기에 길을 내어준다.
어디로 갈지 모르던 마음이
빛을 따라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딛고
얼음장 같던 온도가 따뜻해지면 마음이 녹아내린다.
너무 찬란한 그 사람에겐 다가갈 수 없음을 알기에
그 사람 덕에 말랑해진 마음엔 더 쉬이 상처가 남는다.
여전히 상처를 막지도 못하고
빨리 아무는 방법도 모르는 내가
견뎌내는 건 꽤나 터득했나 보다.
그래도 이제 마음에 난 생채기들에
나아갈 발걸음은 주춤하지 않는
그런 내가 됐구나 한다.
그리 또, 그 사람을 지나쳐
한 발을 내딛고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