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시즌3)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학창 시절에도 단련되지 않았던 오래도록 앉아 있을 수 있는 엉덩이 힘, 몇 년 동안 많은 도전에도 매번 실패했었으나 지금은 강요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미라클 모닝, 그리고 부가적으로 매일 빠짐없이 스픽 앱을 통해 하고 있는 영어 공부와 양질 모두 높아진 독서량까지. 26년 새봄이 다가온 3월 초, 나를 여기까지 이끈 것은 단 하나 글쓰기였다.
한해, 두해,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을수록 30대의 시간은 도저히 붙잡을 수 없는 가속도로 흐른다. 눈 깜짝할 사이에 상반기가 끝나고 정신을 차리려고 보면 하반기도 끝나 다음 해를 맞이하게 됐었다. 허송세월 보내왔던 나의 30대 초반은 중반으로 접어들어서야 기어코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올해는 절대 예전 같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 중심에 여러 가지 글쓰기가 자리를 잡았다.
가장 처음 한 글쓰기는 1월 1일부터 시작한 일기 쓰기였다. 5년 일기장과 감정일기를 쓰기 위해 유료 앱 결제까지 하며 나는 나의 일상을 꾸준하게 기록하기로 했다. 정말 별 내용을 쓸 날은 별로 없었지만 나는 미루지 않았다. 없으면 없는 데로 오늘 나의 심정과 내일은 파이팅 하자는 다짐하는 글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매년 놓쳤던 정신줄을 매일 단단하게 잡고 있다.
두 번째 글쓰기는 2월 초에 승인 완료되어 지금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브런치스토리에서의 글쓰기이다. 벌써 첫 번째로 도전한 브런치북 연재 『다시 문학, 다시 글쓰기』 시즌3을 맞이하게 되었다. 시즌1을 10편의 글로, 시즌2는 그 두 배가 되는 20편의 글을 모았다. 그렇게 모아 온 글은 프롤로그 2편과 초단편소설, 감성에세이 각 14편씩 써왔다. 이번 시즌3은 지금의 글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32편을 모을 목표를 설정했다. 즉, 초단편소설, 감성에세이를 시즌1과 시즌2를 합한 누적 30편씩 총 60화가 나의 최초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30화 다음으로 에필로그가 올지, 다음 목표의 길로 방향을 못 틀고 시즌4가 나올지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고 내가 하는 만큼의 결과로 증명될 듯하다.
https://brunch.co.kr/brunchbook/rewritingrunner
https://brunch.co.kr/brunchbook/rwritingrunner2
세 번째 글쓰기는 브런치북 연재로 매주 일요일마다 올리고 있는 『집책광공 사유독서』이다. 집에 쌓여 있는 책을 이제는 읽고 소비하는 독서에 더하여 사유하는 독서를 하고자 매주 1권씩은 독서리뷰를 올리는 것으로 정했다. 23년도에 인스타 북계정(@soroci_sm)과 블로그를 통해 한차례 도전한 적이 있었으나 도중에 중단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 브런치북 연재를 통해 약속이 된 글이기 때문에 나의 양질의 독서를 위해서도, 나의 글쓰기 레벌 업을 위해서도 꾸준하게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https://brunch.co.kr/brunchbook/wathisinmybook
글쓰기는 나를 계속해서 단련시킨다. 약속된 글을 쓰기 위해서 계속해서 나는 자리에 앉아 일정 량의 글을 써야만 한다. 그리고 글을 발행해야 한다. 예전 같았으면 빠르게 포기를 하고 띄엄띄엄 올렸을 것 같다. 그러나 올해 나는 사활을 걸었다. 내가 계속 생각해 왔던 서른다섯의 나이에 제2의 인생에 진입을 해야 한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나는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지금 총력을 다해야 한다. 그렇기에 그 많던 잠을 잊고 나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있다.
새로 시작하게 되는 『다시 문학, 다시 글쓰기』 시즌3은 기존과 달리, 월/화/목/금 주 4일 오전 8시 연재를 목표로 잡았다. 이전에는 평일 5일을 다 사용했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써보지 않은 글들을 써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글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수요일은 조금 더 글쓰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글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는 초단편소설을 발행할 것이다. 월요일, 금요일에는 감성에세이를 올릴 것이다. 최초 목표까지면 5월 4일 마지막 30편의 연재가 끝이 나고 5월 5일 에필로그로 『다시 문학, 다시 글쓰기』 연재의 끝을 볼 예정이다. 나의 목표 대로 이뤄질지, 그리고 그다음 연재는 무엇이 될지는 3월과 4월의 나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조금 더 발전된 글쓰기로 더욱 나아진 나를 위해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매일 글을 쓴다. 나를 여기까지 이끈 글쓰기는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기까지도 이끌 것이다. 나의 글로 책을 내고 나의 글로 밥벌이가 되는 그날까지! 나는 계속해서 나 혼자 읽는 글이 아닌 많은 독자들이 읽어줄 그런 글을 쓰도록 끈기 있게 글을 쓰는 작가가 될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