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라는 용기가 선물한 단단한 발걸음

별의 자리가 바뀌고, 나의 변화는 마음먹은 대로 흐른다

by 최동철

2026년 1월 8일, 새벽 3시 29분.

코끝을 스치는 공기는 여전히 날카롭고 차갑습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동장군의 기세에도 어김없이 산길 위에 섰습니다. 어제는 조금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을 뒤로하고, '일찍 귀가해 쉬겠다'는 큰 결심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무언가 할 일이 남았을 때 멈춘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쉬는 것조차 불편하게 느껴지는 마음이었지만, 어제 가졌던 그 여유가 오늘 새벽의 발바닥 감촉을 더욱 선명하게 깨워줍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차가운 지표면과 온기 있는 발바닥이 만나며 '지금 여기'에 있음을 실감합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 며칠 사이 북두칠성의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세로로 세워야 겨우 담겼던 별들이, 이제는 가로로 길게 담아야 할 만큼 그 위치와 모양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삼라만상, 우주의 모든 것이 이토록 끊임없이 변해갑니다.


주역(周易)에서 말하듯 세상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입니다. 저 역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정처 없는 떠돎이 아닙니다. 나의 의지, 나의 마음이 설계한 궤적을 따라 의도한 대로 나아가고 있는 변화입니다.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관찰자의 시선이 입자의 움직임을 결정하듯, 나의 강력한 '의지'는 이미 나만의 현실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해의 첫 주가 지나가고 일상이 익숙해진 목요일입니다. 오늘 역시 늦은 밤까지 빼곡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어제 가졌던 '쉼의 용기'와 오늘 새벽 확인한 '우주의 변화'가 제 안에 단단한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저는 제 의지가 이끄는 대로 힘차게 달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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