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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종신 Feb 12. 2019

넥슨 매각과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론

넥슨 매각을 바라보는 국내 언론들의 시선

 

넥슨의 매각 소식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모호한 수사로 입장을 밝힌 뒤 한 달여 동안 별다른 추가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오늘 몇 가지 네거티브 기사가 매체들을 통해 전달되오 있는 것입니다.


첫째 부류의 기사들은 내부 직원들의 동요에 대한 것입니다....
사측으로부터 매각 진행에 대한 정보가 없는 가운데, 인수 희망 콘소시움의 뉴스가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상황 때문입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비수익 게임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는 팀원들 위주로 이직 준비를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복수의 기사들이 그것입니다.



둘째는, 오늘자 머니투데이 기사입니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김정주 넥슨 대표 등 개인 11명과 NXC 등 법인 3곳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약 1조 원의 조세포탈 혐의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넷마블과 텐센트, 그리고 MBK가 콘소시움을 구성해 인수에 나섰다는 유력한 내용의 기사가 전면에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역시 텐센트가 2대 주주인 카카오도 곧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 기사가 더해지면서 넥슨의 매각을 다룬 경제지의 보도는 점차 양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매각 이유야 어떻든 간에, 현재 상황으로 보면 넥슨 매각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내부 직원들의 동요도 어느 정도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해 보입니다.


또 이 상황을 통해 넷마블이나 카카오 모두 중국 자본인 텐센트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알려지면서,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펀더멘탈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시기를 같이해서 나오는 게임 업계 전반에 대한 침체기를 다룬 유형의 기사입니다.
국내 개발 참여가 위축되면서 대형 퍼블리셔들이 중국 게임을 소싱해서 국내에 서비스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 게임의 유통으로 시작한 중국 샨다의 사례를 대비하며, 이제는 게임 강국의 위상이 매우 흔들리고 있다는 논조를 담고 있습니다.


넥슨의 매각을 시작으로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지는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은 이렇듯 침울한 분위기의 기사들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은 국내 게임에 자국 내 서비스에 필요한 판호를 장기간 내주지 않고 있는 것은 오래 지속된 악재이기도 합니다.


게임 산업이 이렇듯 내외 환경의 악재를 만나 고군분투하는 양상이 극심해진 것은 참으로 안타가운 일입니다.
올 2019년은 국내 게임 산업의 향배에 중요한 변동과 조정의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요한 수출 콘텐츠 산업으로서의 위상과 내실을 다시 회복하여 미래지향적인 가치로 자리매김될 수 있는 현명한 정책과 업계의 노력이 함께 절실한 때입니다.


#넥슨 #게임산업 #텐센트 #중국 #카카오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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